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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아 Dec 12. 2024

브런치 작가 1주년, 그날의 기록


브런치북 소개




2023년 12월 12일,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정확히 1년 뒤인 2024년 12월 12일 새벽 4시 35분, 

이 브런치북 [브런치 작가 되길 잘했다]를 기획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글 하나를 발행할까 고민했지만, 브런치 작가로서의 삶을 깊이 돌아보면서, 그 과정에서 느낀 통찰을 담은 글을 여러 개 쓰고 싶어진 것이다. 이 브런치북에는 브런치 글 창작자로서, 동시에 디자이너로서, 예술가로서 살아간 1년의 흔적과 고민,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들이 담길 예정이다. 글을 쓰는 일,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이 될 듯하다. 


또한, 이 글들이 브런치작가가 되길을 원하는 누군가에게 작지만 따뜻한 영감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아본다. 








프롤로그 / EP. 01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글 하나를 발행할까 고민했지만, 문득 혼자 조용히 이 시간을 되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브런치스토리는 내 마음을 미리 알았던 걸까? 며칠 동안 글을 발행하지 않아 메인에 내 글이 뜰 이유가 없었는데, 새벽 4시, 브런치북 알림을 확인하러 들어가 보니 첫 화면에 내 브런치북이 자리하고 있었다.



더 놀라웠던 건, 오늘따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를 넘긴 시간에도 내 글을 읽어주시고, 다양한 브런치 북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독자분들이 여러분 계셨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내가 썼던 글들이, 심지어 오래전의 글들까지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울림으로 다가갔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이 감사함를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렇게 나는 새로운 브런치북을 기획하게 되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을 포함해 총 337개의 글을 발행했다. 매일 아침 5시에 글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노력했지만, 연재 브런치북이 끝난 후 잠시 쉬었던 시간, 멜버른에서의 5일간의 여행, 그리고 최근 브런치에서 잠시 거리를 두며 나 자신을 성찰하던 시간들로 인해 약 30일간 발행이 간헐적으로 멈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공백들조차도 그 사이사이, 멈춤과 실패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배움들이 스며들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를 발견하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정리하며, 삶의 본질을 재구성하는 과정이었다. 성공과 실패, 성취와 멈춤의 순간들은 나를 더 깊게 만들어주었고, 내 안에서 조용히 흘러가는 안개 뒤에 숨어있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듯했다.


브런치 작가로서 보낸 1년은 나라는 존재를 다시 그려 나가는 시간이었다. 내가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 발걸음을 돌아보게 한 여정이었다. 그것은 마치 나의 꿈을 시각화한 확언노트와 같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모든 경험이 하나의 커다란 선물처럼 느껴진다. 


브런치 작가가 되길 정말 잘했다!








2024. 12. 13 

글을 쓴 다음날, 메인에 뜬 나의 글. 

이 또한 추가적으로 기록으로 남겨둔다. 







* 매일 연재로 설정한 브런치북이지만, 모든 글을 매일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글 한 편 한 편에 더 깊은 의미와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선보이려 합니다.




https://www.kunahjung.com/ 

Kunah Jung 아티스트 정근아의 포트폴리오 & 블로그, the Me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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