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의 북디자인 작업을 통해 네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지담 작가의 인문학 에세이 2권.
리인 작가의 인문학 에세이 1권,
문수진 작가의 단편소설집 1권.
난 여기서 4권의 책을 위해 전체 북디자인을 진행했고,
리인 작가와 문수진 작가의 책에는 일러스트 작업도 함께 작업했다.
그렇게 저자 소개 아래에,
내 이름이 함께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 실린 짧은 소개글
그림으로 디자인을 짓고, 색으로 글을 새기다.
호주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간다. 호주의 빛과 색, 그리고 고요 속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순수함과 인간 존재의 결을 시각의 언어로 표현한다. 책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야기가 형태로 이어지는 순간을 디자인한다.
theME KUNAH
이 문장들은 내가 살아온 방식이기도 하며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길의 선언이기도 하다.
책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형태로 이어지는 순간,
나는 저자와 함께 또 하나의 세계를 짓는다.
디자인은 나에게 형태의 예술이 아니라, 사유의 언어이다.
보이지 않는 생각이 시각으로 번역되고,
그 안에 자연의 빛과 인간의 숨결이 스며든 순간 -
그것이 내가 디자인을 통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다.
지금도 나는 책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야기와 형태가 만나는 경계'를 탐구하고 있다.
위 4권의 책 저자들이 이번 주 토요일에 모여 독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브런치의 글이
책으로 출간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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