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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행.수 Day 4 "아내의 무전(?)뽀뽀" (2)

by 한량우주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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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강조하지만, 어차피 할 일이라면 웃는 얼굴로,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아내를 행복하게 만드는 백수’의 포인트다! 특히나 밤에 이뤄지는 매우 ‘성’스러운 시간과 관련되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예전에 써놓은 한량우주 칼럼 <아내의 G-스팟을 찾아라>가 있는데, 추후 기회가 되면 소개하려고 함... 어마어마한 병맛같은 인사이트를 담아놓은 글!)     



이왕 이렇게 된 것, 오랜만에 실력발휘 좀 해볼까?

내가 왜 ‘침대위의 메시’, ‘침대위의 GOAT' 라 불리는지 보여주겠어! 크르릉!



한량우주가 침대위의 GOAT라 (아무도 안불러주는데 자기 스스로) 불리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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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의 GOAT :  ‘침대위의 The Greatest Of All Time’을 뜻하기 때문!

     

※ 날 이렇게 소개하면 “아~ 침대 위에서 양(GOAT)처럼 순둥하고 리드당해서 ‘침대위의 양(GOAT)'인 건가요?ㅋㅋㅋㅋ" 라며... 알빠메일(아내가 힘들든 말든 내 알빠냐하는 남자) 알파메일인 한량우주에게, 상한남자(유통기한소비기한 한참 지나 맛탱이가 가버린 남자) 상남자 한량우주의 이미지에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부연설명을 길게 덧붙입니다^^     


(한량우주 특 : 허세 부릴때 혓바닥 드리블이 말이 아주 길어짐




지금 나는 매우 진.지.하.다...

가끔씩 아내와 함께 하는 ’침대위의 주짓수‘라는 아주 ’성‘스러운 스포츠와 관련해서 이야기 하는 순간만큼은 진지하고 싶다.     



침대는 나에게 무대와도 같다.


나는 내 업(?)에 진심인 사람이며, 프로페셔널한 사람이고 싶다. 마치 무대 위의 싸이 같은 모습이랄까? 아무튼 '침대위의 한량우주'라는 고유명사를 가지고 싶을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량우주의 프로페셔널 함에 대해 결코 오해가 없길 바란다.


(진정한 고수는 말이 길지 않음)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내가 개탄스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아!! 속상해!! 나 오늘 생리 시작했어...ㅠㅠ”     


아내의 저 말을 듣는 순간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탄스러운 마음 (개탄스러움)이 가득했다.

“헉.. 하필 오늘..? 우리 매번 그러네...ㅠㅠ"     



반가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편하게 환복하고 저녁식사부터 먹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 중 불행으로 불행 중 다행으로 내게 뽀뽀를 하고 싶다는 아내.

(역시... 돌쇠가 돌쇠의 일을 하지 않고서는 마님이 지어주시는 쌀밥을 날로 먹기가 쉽진 않군...)     



오늘의 저녁은 꽃게탕!

어머니가 끓여주신 꽃게탕은 언제나 늘 찐맛이다!

아내가 연신 감탄사를 날리며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다!

역시 먹을 것 앞에서는 날라다니는 아내!

(그런 아내가 밥을 다 먹을수록 마음이 초조해지는 한량우주!)     



밥을 다 먹고 그릇을 치운 뒤, 침실에 들어가 잠시 경기장에 침대에 누워 쉼을 청했다. 

잠시 후, 천키로(1,000 kg)같은 아니  (천사같은) 아내도 침실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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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주의... 여기서부터는 성인인증이 되신 분들만,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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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위는 없는 계정이니 주의바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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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침대에) 편하게 누워있는 나에게 아내가 강려크한 공격을 (사랑스러운 한마디를) 던진다.     


“우주, 뽀뽀해도 돼..? >_<”     



음...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웃음기를 머금고 오른손가락으로 ‘돈’을 뜻하는 동그라미를 그렸다.


'나에게 뽀뽀를 하고 싶다면, 돈을 내라!!'

(= 돌쇠에게 일을 시키려거든 쌀밥을 내놔라!!)     



그러고 나서 속으로 ‘음... 얼마를 부를까? 뽀뽀 한번에 1,000원? 1,500원? 얼마를 불러야 아내가 수락할까? 얼마전에 봤던 유튜브 영상에서 ’가격은 사장이 결정하지만, 가치는 손님이 결정한다‘ 라고 했는데... 내 뽀뽀의 가치는 얼마지? 그것을 통해 나는 어떤 비전을 이루고 싶지?’ 등등  공급과 수요의 법칙을 떠올리며 두 포물선이 맞닿는 지점을 찾아 합리적인 가격 (아내와 뽀뽀하는데 이딴 생각을 하는 남편이 나 말고 또 있겠지?) 을 제시하기 위해 ‘두뇌 풀가동...... 2+2x2...... = 8 !!!’을 하고 있는 나의 입술에 이질감(?)이 느껴졌다.     



아내의 두툼한 (앵두같은) 입술이 묵직하게 (살포시) 내 입술위에 포개어진 것이다!     



에..?

저기요..?

님아..?


전 돈을 내면 해주겠다고 신호를 보냈는디요..?



이건 값도 지불하지 않고 무단으로 뽀뽀를 해버리는 ‘무전뽀뽀’ 아니야..?

음식점 하시는 분들이 뜻하지 않게 ‘무전취식’을 당하실 때의 기분이 이런 걸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내의 몸무게에 짓눌려 불가항력적으로 (사랑스러운 아내의 촉촉한 입술에) 뽀뽀를 당하며 무력감에 (나누며 황홀감에) 휩싸인 채 3시간 같은 3초가 지났다.     



뭔가 굉장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당황스러워진 나는 아내와 클린하게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것 같아서 솔직하게 컴플레인을 걸었다. (질문했다.)      


“내가 방금 손으로 싸인을 보냈잖아... 근데 왜 뽀뽀한거야? (부부끼리 가벼운 뽀뽀 정도는 당연하지 한량우주 미친놈아...)


“엥? 우주가 방금 손으로……”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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