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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전 Jan 30. 2024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1

권태기는 어떻게 다른가?

연애할 때는 잘 다투지 않았던 커플도 결혼한 후에 많이 다툰다고 한다. 왜 그럴까?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그리고 주변 지인들을 보면서 느낀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연애의 권태기

연애에서 권태기는 무엇일까?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원래 본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

대부분 연애 초반에는 밤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처럼 행동한다. 막 불타오르는 감정은 이성적인 사고마저 불태워버린다.

shuttetstock.com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쓸려 스스로 해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해주게 된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이를 보고 느끼는 상대방은 ‘변했다’, ‘예전 같지 않다’ 같은 감정들을 느끼며 마음 아파하거나 실망하게 된다.

활활 타올랐던 불씨가 잠잠 해지면 행동에 이성적인 사고가 더욱 크게 작용하고, 이 과정에서 권태기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자기의 모습 그대로를 보이고자 하는 사람들은 권태기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불 타오르는 사람들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표현, 감정 등 모두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결혼의 권태기

연애에서 권태기가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결혼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같이 살아보기 전에는 모른다”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인 만큼 결혼 생활의 많은 것을 대변한다.

나는 결혼에서는 권태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같이 살게 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거의 날(Raw) 것 그대로의 모습..

따라서 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

istockphoto.com

결혼 생활 중에 나도 모르는 내 모습까지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잦은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서로 살아온 환경과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다른 두 성인이 하나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연애를 할 때에는 다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결혼은 다투지 않는 것이 정말 어렵다.

다투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다투게 되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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