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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전 Jan 23. 2024

아기와 고양이

육아와 육묘

# 고양이와 아기의 첫 만남

“고양이는 털 문제만 빼면 완벽한 반려동물이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면 한 번쯤 들어보셨거나, 공감이 되는 말이다. 그만큼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털풍기(털을 뿜는 선풍기)’라는 별명도 있다.

우리 가족에게는 올해로 9살, 7살인 두 마리 고양이가 있다. 내가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나기 3년, 5년 전부터 키우던 아이들이다.

(좌)이백이 9살, (우)하양이 7살

나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데려올 당시 평생 책임질 마음으로 분양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곧 태어날 아기와 고양이 사이에서 걱정이 컸었다.

“아기가 털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떡하지?”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받으면 어떡하지?”

아기가 집에 온 이후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고양이들의 털을 빗겨준다.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아기와 고양이들은 16개월째 같이 잘 지낸다.


# 고양이의 공동육아

Youtube 같은 곳에서 종종 고양이가 사람의 아기를 같이 돌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고양이가 자신의 새끼 고양이를 주인에게 물어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고양이들을 보면서 ‘공동육아’를 한다고 말한다.

“사실일까?”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공동육아 영상들을 보면서 궁금했다.

“우리 고양이들도 공동육아를 해줄까?”

첫 째 아이가 태어나고 16개월이 지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공동육아는 고사하고 자식이 셋이나 다름이 없다.

1vs2 눈싸움..?

오히려 아이에게 관심과 정성을 쏟다 보니, 고양이들이 애정을 강구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 졸졸 쫓아다니고, 비비적거리고,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야옹야옹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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