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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AN찌어이 Aug 08. 2024

중2아들과 플로리다대학교 방문기

중2아들과 미국 한달살기

미국 한달살이 하는 동안 중2아들과 미국 대학교를 한번 탐방하고 었지만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플로리다 여행에서 우연히 잡은 숙소가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바로 앞이었다.


우리는 게인즈빌 스프링스에서 35분 정도 거리에 마트와 식당등 편의 시설이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숙소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그동안 보지 못한 많은 상점들이 모여 있어 그냥 살기 좋은 동네라고만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중2아들이 좋아하는 미식축구로 유명한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바로 앞에 있었다. 주변에 많은 편의 시설들은 대학생들을 위한 것이었고, 우리의 숙소는 대학 마을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플로리다 여행 마지막날 사바나로 돌아가기 전에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는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있는 미국 내에서 30위안에 드는 대학교로 8.1 km²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캠퍼스에 16개 단과대학이 있는 종합대학교이다. 

소속된 스포츠팀 플로리다 게이터스 풋볼(미식축구) 전국적인 강팀으로 전국 우승 3회, 컨퍼런스 우승 8회 기록이 있는 미식축구로 유명한 학교이다.


중2아들은 한참 빠져 있던 미식축구 명문학교에 왔기에  반가워했고 학교투어에 신이 났다.

중2아들은 플로리다 게이터 스포츠샵부터 가자고 했다.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는 방학중이라 학생들은 많이 없었지만 스포츠샵에 온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중2아들은 구경하면서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며 신나게 구경하고 쇼핑을 즐겼다.

악어를 상징으로 하는 팀이기에 Albert( Alberta)라는 이름을 가진 마스코트로 다양한 스포츠용품들이 있었다.

많은 기념품 중에 중2아들은 후드티를 하나 골랐다.

플로리다대학교 악어티 (Albert, Alberta)를 중2아들은 바람이 불기 시작한 초가을부터 한겨울까지 가장 즐겨 입는 옷이 되었다.

플로리다대학교는 방학중이고 경기가 없어 풋볼스타디움에 들어갈 수 을 거라 생각했는데 매장직원이 스포츠샵에서 스타디움의 입구로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을 안내해 주어 우리는 풋볼스타디움까지 볼 수 있었다.


스타디움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상당한 규모의 경기장었다. 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이 무려 88,548석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곳을 사람들로 다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로 규모가 상당했다. 중2아들은 꼭 다시 와서 경기를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는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캠퍼스의 크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조금 걷다가 걸어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걸 알고 자동차를 타고 학교를  돌아보기로 했다.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는 건물들도 많았지만 학교 안에 미식축장,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수영경기장, 육상경기장까지 있었고 학교를 나와 돌아오는 길에도 줄지어 있는 담장이 우리가 다 보지 못한 UF Florida라는 것을 알고 학교의 규모를 상상만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거리를 돌아다니는 자동차와 트럭에도 플로리다대학교의 마스코트 악어(Albert, Alberta) 그림이 많이 보였다. 미국의 대학들 중 대학이 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무슨 말인지  수 있었다. 중2아들은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를 동영상으로 남기며 학교의 스케일에 감탄을 했다.

학교를 돌아보고 근처 치즈케이크팩토리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바나에서 찾을 수 없는 많은 패스트푸드점, 유명한 프렌차이저들과 마트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다.

내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트레이더조도 사바나 환이네 근처에는 없어 사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 아쉬웠는데 쇼핑까지 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

중2아들은 예상 못한 대학교 투어에 신나 했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고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교환학생으로 와서 이 모든 걸 즐겨 보고 싶다고 했다.


미국여행에서 중2아들에게 느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 중 하나를 할 수 있었던 날이었고, 큰 계획 없이 온 플로리다 여행이었지만 미국의 천연 자연환경과 교육환경까지 볼 수 있었던 2박 3일이었다. 이 여행이 중2아들에게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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