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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준환 Apr 27. 2024

시절 인연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해서

우리에게 끝이 있다는 걸 잊었었네요.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당신에게 준 내 모든 마음들이

결국에는 내 상처가 되어 돌아올걸 알면서도,

눈부신 당신을 보는 게 좋아서,

당신의 미소가 매일 나의 하루를 살려서,

우리의 끝을 자꾸만 잊게 돼요.


노을이 깊은 여운을 남겨두고 금방 사라지고,

구름이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멀어져 가듯

곧 가버릴 그대이지만,

당신이 전부 없어져 어둠이 찾아오고, 하늘이 텅 빌 때까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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