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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선물 같은 분을 만났다.

저속노화 쌤 정희원 교수님

by 엘린 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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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채소와 과일은 거의 먹지 않는 탄수화물 중독자였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다.


내가 즐겨 먹던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이거나, 흰쌀밥과 함께 먹는 메뉴들이었다. 두 시간마다 당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초콜릿이나 사탕, 빵을 먹었고, 카페에 들러 단 커피 음료를 습관처럼 들이켰다. 그때는 몰랐었다. 이것이 악순환을 만드는 식습관이었다는 것을.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4년 동안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면서 영양학에 대해 배웠고, 임상영양학 등의 과목을 들으면서 균형적인 식사의 중요성을 배워왔던 터이다. 그러나 배운 것과 아는 것 또 실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이제는 식습관이 달라졌다. 떻게 해야 선순환을 만드는지 인지하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귀찮아도 실천할 동기부여가 생긴다.  첫 끼를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려고 하고 외식을 할 때도 채소를 먼저 먹으려고 한다.


음식점에서 샐러드를 시키는 것을 가장 가성비 안 나온다고 생각했었던 나다. 샐러드를 시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정희원 교수님의 책과 강연이었다. 


아프지 않고 느리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고장이 쌓이는 속도를 느리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좋은 생활습관을 장착하는 게 답인 것이다. 생로병병병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다. 골골하게 생명만 부지하고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말이다. 자식에게도 짐이 될 것이고.


2023년 정희원 교수님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읽었고 그다음 해, <저속노화 식사법>이 출간되자마자 읽었다. 그 후 나는 적극적으로 정희원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선,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이끌림이었다.


희망 성남 토크 콘서트 - 정희원 교수님 2024.7.16​희망 성남 토크 콘서트 - 정희원 교수님 2024.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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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교수님 북토크 (at 북살롱 텍스트북)


롯데문화센터 노원점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강의롯데문화센터 노원점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강의
저속노화 식사법 출간기념 강의  2024.9.24저속노화 식사법 출간기념 강의  2024.9.24


북토크와 강연장을 다니면서 '내 생활습관을 바꿔야겠다. 매번 몸이 아프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겠다. 우선 소홀했던 식습관부터 개선해야겠다'는 결심이 들기 시작했다.


정희원 교수님을 알기 전과 후, 이렇게 달라진 나의 모습에 흐뭇하다.


2021년 초 4년의 미국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온갖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을 마구 사들였다. 공구(공동구매)를 통해 쌓아 둔 건강기능식품이 집안 곳곳을 채웠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간편한 방법으로 건강하기를 바랐다. 말도 안 되는 허황된 꿈이었다. 그것들은 단지 심리적 위안일 뿐이었다.


2024년, 유통기한이 지난 약병과 보조식품들을 몽땅 버렸다. 얼마나 많던지, 쓰레기봉투가 몇 개나 나왔다. 그걸 보며 한숨이 나왔다. '이게 다 얼마야…' 어리석었던 나의 과거다.


브런치 글 이미지 6


교수님의 책, 영상, 강연, 북토크를 다니면서 나는 좋은 것을 몸소 실천해야겠다는,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기게 되었다. 지금은 생활습관을 하나씩 개선해 가는 중이다.


마치 2023년에는 김주환 교수님이 선물처럼 찾아왔다면, 2024년에는 정희원 교수님이 나에게 또 하나의 선물처럼 다가온 것 같다.


몸의 변화는 오직 몸소 실천할 때만 일어난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하다.




꽃이 피지 않는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은 성장환경이지 그 꽃이 아니다.  

- 알렉산더 덴 해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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