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선생님과의 통화
원경 씨,
아침마당 한번 출연한다고
크게 잘되거나 크게 잘못되는 것 없어요.
대신 어떻게 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지
알려드릴까요?
잘하려고 세련된 표현 쓰지 마세요.
있는 척 잘난 척하지도 말고요. 익숙하게 쓰던 평소 표현대로 쉽게 하시고요. 원경 씨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주세요. 부족해도 괜찮아요. 너무 잘하려 애쓰고 평소 쓰지도 않던 어색한 문장을 외워서 하게 되면, 시청자들에게 다 보여요. 훗 날 영상을 다시 보면 분명 후회될 거고요. 편하게 하고 오세요. 한번 출연으로 크게 바뀌는 건 없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