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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숨 쉬는 호흡명상

생각의 늪에 잠 못 이루는 밤이라면

by 별경

생각을 멈추는 것이 명상이다.


별의별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히고 몸을 긴장시킨다. 편두통과 안구의 뻐근함이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 오늘은 누워서 호흡명상이 필요한 날.



두 눈을 감는다.


옷자락, 머리카락 배김 없이 정돈하여 천장을 바라보고 눕는다.


윗니 아랫니 사이 약간의 공간을 둔다.


하복부에서 상복부, 가슴, 쇄골, 턱끝, 코, 눈, 이마, 정수리 순으로 숨을 가득 채운다.


정수리, 이마, 눈, 코, 턱끝, 쇄골, 가슴, 상복부, 하복부 순으로 배꼽이 등에 닿을 것처럼 숨을 비워본다.


숨을 따라 내 몸을 느끼고, 제대로 깊은숨을 반복해서 내 쉬다 보면 곧 생각이 없어진다. 머리는 맑아지고 가슴은 시원해졌다. 몸의 긴장이 풀린다. 숨만 쉬었을 뿐인데 좀 전보다 개운하다.


숨을 쉰다는 것

숨을 들이켜고 모두 비워 내는 것까지가 '숨쉬기'다. 숨을 잘 비워내야 다음 숨을 쉴 수 있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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