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도플갱어
나는 여행을 가서 조깅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깅화 하나만 챙기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며 뛸 수 있고, 관광명소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조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잘 포장된 도로, 아름다운 해변가, 이어폰으로 음악대신 파도소리를 들으며 뛸 수 있다.
바르셀로네타는 이런 곳이다.
해운대 같은데 이제 유럽 감성을 조금 더한.
(최강록 셰프의 말투를 좀 빌려 와 보았다.)
이른 아침,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조깅을 한다. 평소에 이 시간이면 나는 밥 차리고, 아이 둘의 학교 가방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엄마로서가 아닌, 그냥 40대 까불이로 이 순간을 즐긴다. 그래서 이 순간이 더 귀하다.
*이번 화는 글 보다 사진으로 아침 조깅을 하며 본 풍경들을 기록하려 한다.
오늘 일정이 또 고되니 딱 7킬로만 뛰었다. 이로 인해 오늘 밤 도합 30킬로라는 거리가 스마트워치에 기록되었다.
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