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일중불가식이대사(日中不暇食以待士)
11월 11일의 고사성어(316) - 인재가 알파요 오메가
일중불가식이대사(日中不暇食以待士)
* 해가 중천에 뜨도록 밥 먹을 겨를도 없이 인재들을 접대하다.
* 《상서(尙書)》 <무일(無逸)>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무일>이란 ‘한가할 겨를이 없다’는 뜻이다. 이 <무일> 편에 위의 명언이 보인다. 주 문왕(文王)이 인재를 맞이하느라 정오가 다 되도록 밥도 먹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사기》 <노주공세가>에도 보면 주공(周公)이 자기 대신 봉지인 노(魯)로 떠나는 아들 백금(伯禽)에게 자신은 “한 번 목욕하다가 머리카락을 세 번 움켜쥐고 나왔고, 한 끼 식사하다가 먹던 것을 세 번이나 뱉어내고 나올” 정도로 선비들을 맞이하는데 소홀함이 없었다고 했다. 여기서 유명한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라는 유명한 고사성어가 나왔다.
하나라의 시조 우(禹) 임금은 심지어 한 끼 식사하다가 찾아오는 인재들을 맞느라 먹던 음식을 열 번이나 뱉어냈다는 ‘일반십토(一飯十吐)’의 전설을 남기기도 했다. 또 연나라 소왕(昭王)은 인재를 맞이하기 위해 직접 빗자루를 들고 길을 쓸었으며, 월나라 왕 구천(句踐)은 공자의 애제자이자 대상인이었던 자공(子貢)을 맞이하여 길을 청소하게 하고 직접 마차를 몰아 궁으로 모셨다.
예로부터 인재를 얻는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은 진심(眞心)과 정성(精誠)이다. 리더가 이런 마음으로 인재를 대하는 것을 리더십에서는 ‘적대(赤待)’라 한다. 진실한 마음을 옛사람들은 붉다는 뜻의 ‘단(丹)’ 또는 ‘적(赤)’을 써서 ‘적심(赤心)’이나 ‘단심(丹心)’으로 나타냈다.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많이 표현한다. 따라서 ‘적대’라 하면 진실한 마음으로 인재를 대한다는 뜻이다.
리더가 이런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대우하면 인재는 감동하고 있는 힘을 다하게 된다. 이런 이치를 알고 실천한 리더치고 실패한 리더는 없었다. 문왕의 이런 인재관에 힘입어 주나라는 그 아들 무왕 때 은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일중불가식이대사(日中不暇食以待士)
*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
* 적대(赤待) / 일편단심(一片丹心)
도면. 주 문왕은 주나라 건국의 확실한 기반을 다졌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아들 문왕은 주나라를 건국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1월 11일
- 가계야치(家鷄野雉)
- 집안의 닭, 들판의 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