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들이 좋아하는 단어다. 지긋지긋한 회사생활, 꼴 보기 싫은 놈들 안 보고 회사 때려치우고 아파트나 상가, 돈이 더 있으면 소위 꼬마 빌딩을 사서 매달 나오는 월세 받으면서 띵가띵가 하면서 사는 꿈.
인터넷이나 유튜브에는 그렇게 투자를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강의도 하고, 높은 수업료를 받고 살아 있는 특별 비법을 전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좋은 월세가 매달 따박따박 나오려면, 그 상가에서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의 장사가 꾸준히 잘 되어야 하고, 월세가 대출 이자보다 높아야 하는데, 요즘 대출 이자가 계속 오르고 있어 건물주들의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
누구는 대출이자가 3%에서 6%로 올라도 겨우 3% 오른 거니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자가 10%도 했는데, 겨우 3% 올라서 문제가 되냐고. 제일 중요한 건 부동산은 시간이 문제지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본인의 경험을 확신한다.
겨우 3%가 오른 게 아니고, 매달 내는 이자는 100% 늘었다고 하면 긴가민가 한다.
아파트 사고팔면서 재미 좀 본 사람들은 자기 자본에 가능한 대출을 full로 받아 상가 등을 매입한다. 자기돈 10억 있으면, 10억 대출. 어차피 이자는 상가 월세로 내면 되니.
시간이 지나면 건물 가격이 뛸 걸 기대하면서. 대출 이자가 배가 되면 월세도 배로 받으면 되는데, 이런! 요즘 장사가 안된다. 더 낼 이자는 없고, 장사 안 되는 세입자는 가게문 닫고 나간다고 한다.
공실이 되면 건물값도 떨어지니, 얼마간 공짜로 살라고도 한다. 대신 공식적인 월세는 그대로 하는 걸로. 건물가는 월세를 기초로 해서 매겨진다.
그래도 공실이 되면, 매달 전기세 등 건물 관리비를 건물주 본인이 내야 한다.
그래도, 쫌만 참으면 결국 오른다? 박스권에 갇혔다는 걸 절대 이해 못 한다. 본인이 경험한 가격이 최소 가격이다. 그 밑으로 가격이 내려간다는 건 절대 이해 불가.
부동산은 사실 30~40년간 계속해서 오르기만 했으니, 변곡점을 경험한 적이 없다.
100년 주기로 놓고, 우리가 하필 그 변곡점에 있다면?
따박 따박!! 그랬으면 나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