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상급지, 임장, 신축, 구축,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등.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회자되는 단어다. 청약 통장만 가지고 있어도 나름 많이 준비해서 뿌듯한 시절이 있었는데, 전 국민이 부동산 전문가가 된 듯하다.
한국민에겐 집이 중요한 자산 아니, 자산의 대부분이다. 미국인은 자산의 30%가 부동산인데, 우리는 80%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 대출까지 가지고 있으니, 자산의 120%가 아닌가? 그 집에 눌러살면서 집값 올라가는 맛에 행복해지기도 했고, 지금은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다.
줍줍. 남들이 안 사거나 문제가 있는걸 본인이 현금으로 산다는 건데, 남들이 안 사는 건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상급지. 비싼 동네나 아파트에 살면 신분까지 올라가는 건지. 옆 단지의 임대 아파트 아이들이 놀이터에 놀러 오면 막는다고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북한 사람들과 같이 살지는 못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