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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이

by 찹쌀이

8월 말을 향해가고 있는 오후 2시 30분

햇살이 뜨겁다.

가을이 오긴 오는 걸까


나에게 가을을 알려주는 건 처서도 아니고, 선선한 바람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콧물.

콧물이 말했다.

"오랜만이지. 이제 가을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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