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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찹쌀이 Aug 28. 2024

하루의 보도블록

보도블록을 새로 갈고 있다. 블록을 하나씩 하나씩 끼우고 양가에는 공간이 남는다. 그 공간에는 블록을 깨뜨려서 조각을 만들어 넣겠지. 그리고는 모래를 부어 빈틈없는 인도가 된다.


나의 하루는 매일 새로 갈고 있다. 출근과 퇴근이라는 큰 블록을 끼운다. 출근과 퇴근을 제외한 시간에 집안일, 덜한 일을 또 한다. 그리고는 하고 싶었던 일을 부어 빈틈없는 하루가 된다.


큰 보도블록이 나에게 툭 말했다.

"출근 퇴근하고 나니까 하루 다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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