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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연주 May 18. 2024

선언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



그의 소원은 내가 이 글을 쓰지 않는 것이겠지만 나는 그를 버려서라도 계속 쓸 것이다. 그에게 내가 손가락 끝에 박힌 나무가시처럼 거슬리더라도 목 끝에 끓는 가래처럼 걸리적거려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나로서 완전하고 덕분에 온전히 행복할 수 있으니깐. 이 고리는 내 손으로 끊었으니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뒤돌아보지 말고. 그러니 내가 어디까지 얼마나 다 쓸지 두려워하면서 계속 지켜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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