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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수도한 어거스틴 수도원

루터는 수도원 생활을 좋아했을까?

by 김남수

에르푸르트 대학교에서 전차로 3 정거장을 가면 마틴 루터가 6년간 수도사로 있었던 어거스틴 수도원이 있다.

어거스틴 수도원 정문

어거스틴 수도원 정문에 도착하면 수도원을 설명하는 팻말이 있다. 독일어로 돼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구글 번역기가 있다. 번역기를 켜고 카메라로 글자를 가리키면 한글로 자동 번역된다.


Tip. 식당에 가서도 독일어 메뉴판을 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구글 번역기
수도원 예배당 내부
수도원 예배당 내부
사제복. 루터도 이런 옷을 입고 다녔을 것이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1층에 채플실이 있다. 이 방은 14세기에 지어지고 2010년에 칠을 했다고 하는데, 예배와 기도뿐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씩 수도사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기숙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성경을 인쇄하던 기구가 있다.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에는 성경 한 권 가격이 과수원 하나 혹은 성(城) 한 채 값이었다고 한다.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오늘 밟은 루터의 길은 어거스틴 수도원. 에르푸르트 지역이다. 독일의 남부인 보름스, 하이델베르크에서 시작해서 중부지방으로 오다 보니 새벽과 저녁이 쌀쌀하다. 이후 일정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이라 몸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어제부터 기관지 변화가 느껴진다. 그래도 정말 감사한 일정이다. 내년 독일비전캠프가 기대된다. 학생, 학부모가 같이 오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토론할 질문]


1. 마틴 루터가 어거스틴 수도원에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2. 마틴 루터의 수도원 생활과 종교개혁은 어떤 연관성을 갖는가?

3. 어거스틴 수도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당신은 방명록에 무엇이라 쓸 것인가?


다음 글 : <바우하우스 건축의 집>


by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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