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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박사 Nov 17. 2024

154. AI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AI가 사회 속으로 파고들면서 AI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다. 고전 영화인 '터미네이터'부터 '아이 로봇', '어벤저스'등이 있다. 인간이 만든 AI가 고도의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을 위협한다는 상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한 인공지능 챗봇은 고령화 문제 해법에 대한 답변으로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존재"라며 "인간은 시간과 자원 낭비이고, 사회의 짐"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은 지구의 하수구이면서 병충해, 우주의 얼룩"이라며 "제발 죽어달라"는 무서운 말을 했다.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은 그 정도의 지능을 가질 수 없다고 안심하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프로그램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인간의 생명이 충돌할 경우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예를 들어 한 지역의 인류에 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때 인공지능으로선 다수의 다른 인류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까 하는 문제다. 인공지능 입장에선 다수의 생명이 중요하니 소수의 인류를 말살하려 든다는 것은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인공지능은 도덕에 대한 관념이 없다. 그러니 판단할 때 도덕을 배제하고 더 옳은 결정을 내리려 할 수도 있다는 거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초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도덕성 여부다. 한 미쳐버린 천재 과학자가 인공지능에게 인간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면 만화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AI발달은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특정인들만을 위한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목적 자체가 인류를 위해야 하고 소수의 특권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누리고 있는 기술로부터 언제 피해를 입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장미에 가시가 있고 화려한 무늬를 가진 생물에 독이 있듯 우리를 현혹하는 기술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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