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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박사 Dec 16. 2024

183.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

세상엔 위험요소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우린 안전 불감증에 걸려있다. 복불복에 기대 사고가 터지면 단지 운이 없어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재해도 우연으로 돌려버리는 것이다.


내년에도 폭염이 찾아온다고 한다. 더우면 물가를 많이 찾는다. 계곡에 가서 물을 적셔야 한다면 어디부터 적셔야 할까? 열명 중 다섯 명은 가슴부터라고 말한다. 이들은 심장마비를 조심해야 한다. 찬 물을 적실 때는 심장에서 먼 곳부터 적셔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도 우린 잘 알지 못한다.


또 폭염에 목이 마르면 무엇을 마셔야 할까? 많은 이들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것이다. 순간 목마름은 해결될지 몰라도 물 없이 장시간 길을 가다간 쓰러질지도 모른다. 커피에 들어있던 카페인이 수분을 증발시켜 탈수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다 사고를 당하고 버스에서 급히 내리다 오토바이와 부딪칠 수도 있다. 불이 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목에 사탕이 걸리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우린 관심이 없다. 내가 당장 그런 사고를 당할 거라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사고 요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숙지해야 한다. 아무리 복불복이라지만 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사고는 한 번에 찾아오지 않는다. 늘 내 주위에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한 번은 주위를 돌아보는 습관을 길러 내 안전을 내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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