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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공무원 조직도 바뀌어야..

by 오박사

경직된 조직구조는 경직된 조직원을 만들고 의욕과 사기를 저하시켜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그중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극히 일부분이고 그들 또한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그렇다. 1년 6개월 또는 2년마다 인사발령이 있고 원하지 않아도 부서를 옮겨야 한다. 그 업무가 적성에 맞아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상관없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도 때가 되면 내 성향과 전혀 맞지 않는 자리로 옮겨야 한다. 그것은 마치 기계의 톱니바퀴와 같다. 하나를 빼서 다른 하나를 빼도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발령 또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마음 맞는 팀원과 일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법인데 그런 건 전혀 상관없다. 어떻게든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되는데 그 몫은 결국 또다시 일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결국 일의 효율과 능률은 상관없이 때 되면 하나의 장면을 바꿔야 한다. 결국 장기말들은 자신이 조연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의욕을 상실한다. 마음이 맞지 않아도 그냥 참고 일해야 한다. 원하는 곳에 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또다시 의욕을 잃는다.


잘 나가는 조직은 여러 개의 좋은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건전한 경쟁을 한다. 성과가 좋으면 그만큼 보상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요소요소에 배치된다. 그렇게 조직을 더 성장시킨다.


너무 옛것만 고집하는 것도 바뀌어야 한다. 시대는 1에서 100으로 치닫는데 공무원 조직은 1에서 2를 바라보고 있다. 이젠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야 국민들이 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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