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D 변성도 Sep 22. 2024

7화. 불편함의 선물 2

어떤 형태로 선물이 찾아올까?

선물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다. 자신의 생일에 받게 되는 선물을 생각해 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누군가는 고가의 물품을, 누군가는 편지를, 누군가는 함께 보내는 시간 등으로 당양한 형태의 선물을 주고받는다. 그렇다면 그중에 제일 기분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받고 싶은 것을 선물로 받았을 때가 아닌가 싶다. 주고 싶은 선물이 아닌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 말이다. 본인은 여태 주고 싶은 선물을 주었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많다. 그래서 그때 깨달았다. 그때까지는 주고 싶은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이 기뻐야 한다는 생각이 올곧았음을 꽤 많은 시간 간직했다가 그게 정말 잘못된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당신이 불편함을 이겨내고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 불편한 것을 한다는 것 자체로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그것을 해냈을 때 무엇을 받고 싶은가? 돈? 능력? 여유? 각자가 원하는 선물이 다 다를 것이다. 참 다행인 것은 그 모든 것이 선물로 찾아올 확률이 높아지고 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그 불편한 것을 하고 살아야 돼?'라는 생각을 안고 하루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불편한 것을 동반하여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편하다는 감정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기도 하고,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찾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긍정적인 사고하기, 긍정적으로 하루를 보내기' 등 "긍정적"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돌아다니는 것이다.  

"자신의 생에 찾아오는 모든 것들이 자신이 의도한 데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하루를 보냈을 때 어떤 선물이 주어진 것일까? 생각해 보자. 그것은 위에 설명한 대로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다. 어떤 이는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편해서 올빼미형 인간으로 살아간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이 올빼미형으로 하루들을 살아가다가 어떤 계기로 얼리모닝 루틴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오랜 시간을 올빼미가 되어 살아갔기에 얼리 모닝 패턴 만들기 프로젝트로 애쓰고 있다. 그것을 다짐했으나,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매일 고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긴 시간을 애쓴 결과, 그는 아침형 인간의 패턴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부단한 연습이 필요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변화할 수 있었고, 하루를 누구보다 일찍 시작하여 많은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서 자신을 성장시킬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그에게 주어진 선물은 정말 다양했다. 자존감과 자신감, 감사함, 변화를 통한 성장, 누구보다 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시간.

그 외에도 스스로에게 주어진 선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나중에 받을 선물을 위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지금 익숙해진 것을 버릴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바꾸리라는 다짐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불편함을 극복하고 받을 수 있는 선물은 우선 자신이다. 자신이 이 미친 세상에서 온전하게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할 "마음가짐과 태도"인 것이다. 자신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자신의 어떤 것을 통제하고 어떻게 관리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자신의 꿈을 현실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구체화하여 그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자기 자신말이다. 그것이 불편함이 주는 '첫 번째 선물'이다.

그리고 받게 될 '두 번째 선물'은 우리 누구나 바라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돈? 여유?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 말이다. '첫 번째 선물'을 통해 '두 번째 선물'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덤으로 나에게 찾아온다. 마치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내려와 자는 사이에 선물을 두고 가듯이 말이다. '첫 번째 선물'을 받은 자신이 원하는 이루는 과정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실패를 양분으로 삼고 성공에 가까운 결과들을 낼 수 있는 자신이 되어있기에 '두 번째 선물'은 뒤따라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새 많은 사람들이 중독되었다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청년들이 가고 싶어도 진입장벽이 높은 대기업을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를 결정하는 이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중의 반응은 비슷하다. "왜 안정적인 직장을 두고 퇴사를 결심했냐?"는 반응이다. 대기업을 취업했다가 퇴사한 분들은 분명히 안정적인 직장임을 알았지만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명확히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통해 퇴사를 했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용기가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리라, 이 미친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 도전해 보리라는 다짐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 자신이 보았을 때 이 정도면 내가 해볼 법하다는 용기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불편함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충분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다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대기업을 퇴사하고도 유튜브에 그곳을 벗어나도 남들이 '와~ 많이 버네?' '어떻게 저렇게 놀러 다니지?'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는 거지?'라는 부러움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들이 '첫 번째 선물'을 받고 그를 통해 '두 번째 선물'까지 받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자신이 하고 있기에 많은 이들 또한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누구나 그러한 것은 아니다. 형체가 없는 '첫 번째 선물'을 받은 이들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형의 선물을 받았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편함을 극복하는 자신이 필요한 것이다. '굳이 불편한 것을 극복해야 하는 거야?'라고 하겠지만 '반드시 불편한 것을 극복해야 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 불편한 것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두 번째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니까.



다음 이야기는 현실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로 불편함을 반드시 이겨내고 '첫 번째 선물'을 받고 '두 번째 선물'이 쫓아오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