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싫은 모습들
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후회는 하기 싫은 건 알겠는데 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정신 빠진 소리 하고 있네!
후회도 감정인데 넌 로봇이냐? 감정을 느끼지 말라는 게!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낄 것을 하지 말라니 도통 알 수가 없네... 누구나 하는 후회라는 감정은 인간이기에 당연히 찾아오는 거고, 그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거야.
그리고 답답해서 이야기하는데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맞는 말인데, 그건 다른 사람이고. 네가 너를 바꾸는데 바꿔 쓰겠다는 데 뭐가 문제인데? 네가 다른 사람을 고쳐 쓰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 이룰 수 없는 허상일 수 있지만, 네가 너를 바꾸는 것은 가능해. 그니까 좀 그만 비관해라.
너, 정말 성질 긁는데 능력자구나!! 이 세상에 '별 딸 수 있는 사람'있으면 나오라 그래.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대접을 해드린다고.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며 근데, 왜 또 이렇게 비관하고 있는 거야.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어렵다는 거잖아. 간단하게 생각하라고 꼬꼬무하면서 또 한탄하지 말고.
이것아,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잖아. 근데 그걸 왜 걱정하고 난리블루스냐! 그리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결국 '어렵다.' 세 글자다. 어려운 거뿐이야. 여태까지 어려운 거 없었냐? 엄청 많았잖아.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왔잖아. 그 어려운 걸 해내려고 노력하면서 그러면 되는 거야. 더 이상 같은 반복후회를 하기 싫으면, 처음부터 어려운 걸 안 하기보다 간단한 것부터 안 하면 되는 거지. 뭐가 간단한지는 네가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아... 참... 너 때문에 입만 이팜쩌.
말하는 걸 끊어서 미안한데 이야기하게 만들어 신게.
너는 이미 네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걸 햄신게. 그런데 그걸 계속하게 된다고 네가 말하네.
야. 어려운 것을 하는 게 괴롭지. 당연히 괴로울 거야. 그래도 그 괴로움은 반드시 기쁨을 돌려준다게.
게난, 어렵다고 포기부터 하지 말앙 일단 '그냥 해봐'. 그리고 네가 한자, 한문을 깊게 공부하듯이 그냥 미친 듯이 해봐. 그럼 그 모습이 그 자체가 될 거라. 그 모습이 '너 다움'이 될 거야.
이제 그만 소환시키고 마무리 잘해봐 좀!!!!
"알았어~!!! 이제 그만 나와도 돼! 마무리해볼게!"
친구야... 빨리 한다매...
왜케 기냐~~
"알았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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