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필요한 법칙 중 하나인 'Give and Take'가 있다. 주고받는 법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책에서도 다양한 매체에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는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들이 분분하다. 하지만 언제나 'Give'가 중요하고, 'Take'는 뒷전이었던 시간들 속에서 느낀 것이 있다. 알게 모르게 후회가 남는다는 것이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주기만 해서 스스로 괴로워하던 시간들이 있었다는 것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Give and Take'의 중요도는 다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Give'도 'Take'도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는 행동도 받는 행동도 당연하게 행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 인마!! 여태 내가 봐온 너는 언제나 'Give'만 하더라. 근데 네가 말한 대로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성립되는 관계가 있다면 부모와 자식 정도? 그런데 그 관계라고 또한 당연한 것은 아니난 그 깨달음을 잊지 말고. 제일 중요한 것은 'Give and Take'가 쌍방으로 같은 비율로 왕래해야 한다는 거야. 꼭 명심허라이.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알 수 있는 것이 'Give' 보다 'Take'가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탄생함으로, 부모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 귀여움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더할 나위 없이 많은 칭찬은 덤으로 받게 된다. 또한 이 차가운 세상에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원하든, 원치 않은 관심까지 받게 된다. 그 'Take'를 견뎌낼 마음이 필요한데 그것이 간섭, 불편함으로만 다가온다면 스스로의 삶이 괴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애초에 'Give'라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게만 하기 마련이지만, 'Take'는 자신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찾아오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당연하게 해야 할 것을 했다고 하지만 그 결과가 주위의 'Take'로 다가오기도 한다. 듣기 좋으라고 한 이야기든, 진심이든 다 자신에게 찾아오는 선물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그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찾아오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것은 받는 행위가 어색해지고, 받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좁아지고, 'Give'만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스스로를 어느 순간 괴롭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 지금 네가 그런 상태잖아. 주위에서 해주는 관심과 칭찬들이 스스로 해온 행위들에 대한 당연한 결과들이라고 생각하느라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있잖아. 그래부난 넌 지금 자존감이 바닥치고 있는 거잖아. 그리고 그런 삶을 산 자신을 후회하고 있는 거고. 너 자신을 돌아봐도 지금 만들어 놓은 너의 모습을 보면 분명 힘들고 고된 시간들도 있었겠지만 그 또한 오랜 시간 꾸준히 해 온 과정들이 만든 결과인데 당연하게 생각하느라 대단하고, 기특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잖아. 그리고 주위에서 해주는 칭찬과 'Give'에 순간 감사함은 표현해도 진심의 감사함으로 다가와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잖아. 그래서 네가 자존감이 올라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거라. 자신 스스로가 자신에게 'Give'를 하고 'Take'를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주위의 'Give'를 'Take'를 할 줄 알겠냐?
그렇다. 제주 소년의 이야기가 너무 와닿는다. 우선 나 스스로에게 건네는 'Give'는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어린 시절에는 했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에는 모르는 것 투성이기에 그랬다면 성인이 되면서 많은 것들이 어른으로서, 성인으로서 하는, 해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또한 누구의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성인이 된 시점에서 이 세상의 대부분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해 온 것이다. 분명히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연하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그 네 글자가 삶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말이다.
모토로 삼고 있는 문구가 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자신을 닦을 수 있어야 가정을 가지런히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그러고 나서 천하를 평안하게 할 수 있다.' 즉,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토대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문구를 'Give and Take'에 빗대어 이야기해보면 이렇다. 자신 스스로에게 'Give and Take'를 한다면 자신의 가정에서도 이 미친것 같은 세상에서도 'Give and Take'의 적당함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Give and Take'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어 중에 '거래(去來)' '왕래(往來)'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두 단어를 직역하면 모두 "가고 오다"이다. 거래는 물건, 물품들이 가고 오는 것이고, 왕래는 사람이 가고 오는 것이다. 즉, 쌍방통행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보면 알 것이다. 무엇이든 과하면 불이익이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함의 정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일방통행은 불편함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Give'와 'Take'의 쌍방과 그 적당한 비율이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 굳이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따져본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 늘 'Give'라고 생각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았지만 'Take'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 스스로에게 주는 'Give'라는 선물은 어떻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주위에서 주는 그 선물들의 형태는 너무 다양하게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원하던 형태가 아닐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Take'할 수 있어야 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로 찾아오든 그것을 그대로 감사함으로 'Take' 할 줄 아는 힘이 너무도 중요한 것이다. 'Give'한 만큼 'Take'가 되면 좋겠지만 항상 그러기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사치이자 이기심이 가득한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선물이 들어오더라도 그 선물이 자신의 생각에 미치지 못한 형태라도 감사하며 받아들일 줄 안다면 그것만으로 쌍방은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비율이 맞아가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고가의 선물을 해줬다고 치자. 유명 브랜드의 선물을 해줬다고 상대가 같은 가치의 선물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상대가 그 만한 선물을 주지 않는다면 'Take'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Give'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만큼 받아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든 받은 것을 그대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에게는 어려운 부분이고, 긁히는 부분이라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자신 또한 원하는 것을 받기를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비율의 'Give and Take'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 그게 제일 베스트야.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 그런데 그보다 더 베스트는 어떠한 형태로 'Give'하고 'Take'하든 있는 그대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거야. 그 이유는 이미 명확히 드러나 있잖아? 그걸 내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이야기해 줄게.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10화 중송화: 익준아
익준: 응
송화: 넌 요즘 널 위해 뭐해주니?
익준: 나?
송화: 응. 너
익준: ... 넌?
송화: 나 이거 샀어.
익준: 이게 뭐야?
송화: 장작 거치대.
익준: 이게 왜 필요해?
송화: 화목난로에 장작을 넣는데 장작을 여기에 두는 거야
익준: 아니 그냥 바닥에 놓으면 되잖아 왜 샀어 그런 걸?
송화: 날 위해 샀어
익준: ......?!?
송화: 날 위해 그냥 샀어. 나 이거 살 때 엄청 행복했다.
익준: 그래 알았어 잘했어.
송화: 너는? 뭐해주는데. 널 위해 너한테 뭐해주냐고
익준: 이렇게 너랑 같이 밥 먹는 거. 너랑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 난 나한테 그거 해줘.
송화: ......(시선 피하기, 밖에 보기, 고개 숙이기) 밥 먹어.
위 드라마의 장면의 대사 속에서 알 수 있겠지? 어떤 형태든 상관없어. 개개인마다 원하는 것은 다를 것이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는 이가 주는 선물은 받을 이를 생각하면서 준비했을 것이기에, 충분히 고민한 끝에 했을 것이기에 그것을 'Take'함에 있어 불평, 불만보다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거야. 원하는 것이면 금상첨화인 것이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도 자신을 생각한 상대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 것이니까. 알겐? 그니까 'Take' 즉, 받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중요한 거라는 거야.
주는 방식은 다 다르지만 받는 방법은 통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믄 되는 거라. '감사하게 받는 것.' 'Good Taker'가 돼 보라. 너 스스로도 주위 지키고픈 관계 속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