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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치매가 너무 무섭다

치매 예방 노력을 위한 노력

by 드망

나는 치매가 무섭다.

너무 무섭다.

세상 어느 누군들 치매가 무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

10년 가까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았던 시어머니를 모셨다.

그 경험은 치매가 어떤 병인지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치매가 가장 무서운 이유는?

인격이라는 것이 없어진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매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나에게는 가장 두려운 일이다.


그 현실적인 두려움은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게 하니,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다.

치매가 피한다고 피해지는 병이 아니다.

죽어라 노력을 한다면 발병률을 낮출 수는 있단다.

어쩌면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니. .


하루 30분, 6개월 정도의 운동과 독서로

기억력은 32%

집중력은 28%

언어능력은 41%

문제해결력은 35%가 올라간다니!


3년간 전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1200명을 연구한 결과,

운동만 한 그룹은 45%

독서만 한 그룹은 37%

운동과 독서를 병행한 그룹은82%

치매 위험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런 결과들에 자극을 받아서, 지난 겨울부터 매일 걷기라도 하면서 30분이상 운동을 한다.

성경을 위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책을 읽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열심히 몸 관리를 해서 건강해졌는데, 치매에 걸렸다면!

이런 경우는 재앙 중에 재앙이다.

요양원에서 일 하면서 보는 가장 어려운 경우다.

차라리 몸을 못쓰면서 치매가 있다면 돌보는 사람이 힘들어도 해 볼만 하다.

몸이 건강한데 치매라면 이건 감당이 안된다.


몸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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