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죽음
“주세페 포르투니노 프란체스코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년 10월 10일~1901년 1월 27일) 이후,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년 12월 22일~1924년 11월 29일)의 오페라, 라 보엠(이탈리아어: La Bohème)”이 2007년 12월 6일(목)~14일(금)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2월 12일(수) 예술의 전당 화재로 그 후 공연은 취소되고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12일에는 110%, 13일, 14일 관객들에게는 100% 환불되었다. 공연 도중 무대 쪽에서 불이나 무대 등 공연시설이 훼손되면서 차례로 잡혀 있던 모든 공연은 취소되었다. 그중의 국립오페라단이 참여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는 추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변경되었다.
이번에도 <라 보엠>의 모자 제작을 맡게 되었다. <투란도트(Turandot)>와 <맥베드(Macbeth)>에 이어 세 번째 만난, 이제는 친구 같은 무대의상 디자이너 ‘리비아노 달 포초(Liviano dal Pozzo)와 조우하였다. 모자는 대체로 큰 문제는 없었다. ‘리비아노’는 늘 그렇듯 쓱싹쓱싹 그려나갔고 아버지는 싹둑싹둑 잘라내고 뚝딱뚝딱 만들었다.
■ 주연, 조연들의 극 중 캐릭터부터 찾아보기 쉽게 올릴 수도 있으나, 늘 그렇듯 차별 없이 제작 순서부터 올립니다. 누구에게는 보잘것없어도 자신에게는 인생의 한 전환점이기도 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니까요. 주, 조연들을 받쳐주는 단역들도 언젠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도 늘 파이팅입니다.
실제로 공연하기 전 ‘라 보엠’을 리허설로 보았다. 배경이 되는 분위기는 춥고 외롭고 쓸쓸했지만,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유쾌했다. 정식으로는 2007년 12월 7일 오후 7시 30분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보았다.
짧은 관람평, 젊은 가난한 예술가들(시인, 화가, 음악가, 철학자)의 삶과 죽음을 파리의 크리스마스이브로 시작해서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난과 추위가 늘 그들을 위협하지만,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총 4막이지만, 다락방에서 시작해서 다락방으로 끝난다. 가난과 고통을 인내하며 재능과 젊음으로 극복해 가는 지난한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사랑과 우정, 죽음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