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내가 늙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데 삶을 계속한다는 건 저주에 가깝겠지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아주 오랜 기간 사는 저승사자도 삶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가로 주어진 것이 아닌가.
만약에 이런 잘못에 대한 대가가 아닌데 영생이 주어졌다면 그걸 나쁘게 사용하라고 주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삶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전파하라고 주어진 능력일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정된 삶 속에서 6년의 고행을 거쳐 깨달으신 후 진리를 설파하였지만.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이 전생의 인연이 적은 나는 60년 아니면 600년 동안 수행을 하여 깨우쳐 진리를 설파해 나가야지 않을까.
영생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아이들은 모조리 죽여버리려고 했던 영화 '사바하'에서 김제석처럼 되진 않아야지.
최소한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숨기며 살려고 했던 영화 '맨 프롬어스'의 주인공처럼만이라도 살아갈 수 있게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