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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안그레이 Jun 12. 2024

연정의 꽃가루


찰나의 꿈에서 님은 어이 떠나가시나

내 마음 두고 가시니 산천도 울더라

달빛도 홀로 서서 밤마다 눈물짓더라

분분히 찢긴 정은 어디로 흩어지려나

흔적을 쫓으니 번민이 따르더라

세월을 따르니 잔만 넘치더라

거두지 못한 님의 파편은 무엇이 되려나

연꽃이 시든 못에 꽃가루가 되었더라

물가에 메마른 잎 그 위에 쌓이더라

천리를 날아도 앉은 곳마다 그리움만 피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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