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14일차] 전회고적 자의식, 우주의 도관

김주환 <내면소통>, 릭 루빈 <창조적 행위:존재의 방식>

by 윤서린

김주환 <내면소통>

[나는 존재한다, 고로 생각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각의 근원이 나의 내부인가, 아니면 외부인가?


자의식은 실제 경험하는 것과는 다른 현실을
내 의도에 따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의 결과물이다.




* 자하비(Dan Zahvi]의 전회고적 자의식 *


"자하비(Dan Zahavi)는 후설의 자아개념에 대해 논의하면서 일상적인 경험자아와 구분되는 보다 근본적인 전회고적 자의식 (prerchectve sef conciousnes)의 개념을 주장하는데, 이것은 배경자아와 매우 유사한 개념이다. 후설은 자아를 세 가지로 구분한다. 원초적인 순수자아(pure I) 타인에게 드러나는 인격자아(personal I)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근원자아(primal I =Ur-Ich)가 그것이다. 근원자아는 판단중지를 하는 자아다. 후설의 순수자아와 인격자아는 자하비가 말하는 일상적인 경험자아에 해당하고, 근원 자아가 '스스로를 돌이켜보기 이전에 존재하는 자아'인데 이것이 곧 '내가 나임( I am that I am)'을 인식하는 주체다. 이것이 내면소통의 주체인 배경자아이고 자의식의 근원이다". (25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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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 <창조적 행위:존재의 방식>

[의도]


릭 루빈은 인도 콜카타에 사는 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일 물을 긷기 위해 우물에 가는 노인.

우물 벽에 토기가 부딪혀 깨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물을 긷는다.

시간과 집중력이 꽤 필요한 행동이다.


어느 날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런 노인을 보고 손쉽게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도르래 사용법을 보여준다.

그래서 노인은 편하게 물을 길었냐고? 아니다.


"나는 늘 해오던 대로 계속할 것 같네. (...) 관심과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 물은 어떤 맛이 나겠는가? 맛이 좋을 리가 없을 걸세". (82면)


의도를 제거하면 장식용 껍데기만 남는다


"작품에는 우리의 생각, 감정, 과정, 무의식적인 믿음의 에너지가 숨겨져 있다. 이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는 힘이 작품에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을 부여한다. 완성된 프로젝트는 우리의 의도와 실험으로만 구성된다. 의도를 제거하면 장식용 껍데기만 남는다" (82면)


예술가가 진실을 살아감으로써 작품에 진실이 들어가게 된다.


(82면)


릭 루빈은 예술가의 목표와 동기는 수없이 많을 수 있지만 "의도"는 자신 안의 "진실"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실된 마음과 살아가는 모습이 일치하는 것.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인지가 내 작품에 담길 에너지와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니...

릭 루빈의 말처럼 "자신과의 조화로운 합의"(83면) 속에서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본다.

우리는 우주의 도관이다.
만약 우리가 투명한 통로라면 우리의 의도는 우주의 의도를 보여줄 수 있다


(83면)


오늘 하루도 "우주가 이끄는 거대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원"(83면)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더 넓게 들여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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