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자신이 태어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

by emptiness

그림은 누구나 그림통해 교훈, 재미,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그림이다.

나는 어린 시절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되게 좋아했다. '잘 못해도 괜찮고 잘하면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남들보다 잘한 것 같지만 시선이 별로 가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이 그린 속에서 내 그림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그림을 배웠다. 중학교까지 다녔다가 입시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2년 후에 너무 힘들어서 학원을 그만두었다. 결국 그림과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다는 거다. 더 이상은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고 꿈을 접었다. 20대 후반 정도가 되자, 방청소를 하는데, 내 미술용품이 보였다. 박스를 뜯고 미술용품과 그림들이었다. 뒤돌아보니 나의 꿈을 포기해야 한 그림들이었다. 할 수 없이 그림과 팔레트까지 다 버렸다. 버리고 나니까. 왠지 모르게 그림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전시회에 갈 때마다 그림이 잘 그렸다고 하거나 무언가를 보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감상을 한다. '나도 저렇게 그렸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다. 그냥 나만의 방식이자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돈을 못 벌어도, 전시회에 보러 왔구나 이런 특별하고 행복해지는 꿈이다. 지금은 그림을 못 그리고 있지만, 천천히 마음 진정시키고 그림 전시회 보면 마음이 안정감이 느꼈다. 친구와 그림을 그려도 비교가 돼서 더 이상은 자부심, 자신감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스케치북을 꺼내서 그림을 그렸다. 그렸는데, 잘 그렸는지 전혀 못 알아차렸는데, 때마침 친구가 괜찮다고 해주었다.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 한마디 덕에 천천히 매우 조금씩 조금씩 무리 안 하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심지어 글쓰기도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특별한 하루를 보냈구나 싶었다. 이번에는 무슨 그림을 그릴까?라고 생각해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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