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Magician
마법, 꿈, 환상, 희망, 도전, 모험.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단어의 조합이지요. 그러다 보면 실제로 마법사와 그 세계를 한 번쯤 만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마법이 꼭 소설이나 영화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는 감히 기대하지 못했던 꿈같은 일에 대한 수식어로 ‘마법 같은’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니까요.
그렇다면 마법사는 어떤가요? 당신 삶에도 마법사가 존재하나요?
타로카드에서 마법사는 1번입니다. 0번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의 시작이었다면, 1은 ‘실존’입니다. 가능성이고요.
그래서 마법사 카드를 만나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마법사카드에는 수많은 가능성의 씨앗을 볼 수 있습니다. 흙, 물, 불, 공기가 각각 펜타클, 컵, 완드, 소드로 나타나있습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청년은 그것들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듯 보이고, 입고 있는 붉은 옷과 주변을 둘러싼 붉은 장미는 열정을 보여주지요. 머리 위 뫼비우스의 띄나 꼬리를 문 뱀 같은 영원과 순환의 상징도 이 청년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오늘 카드에서 배우는 지혜는 ‘마법 같은 삶의 잠재력’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은 귀중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실제 살아온 삶이 어떻든, 가족의 배경이나 재산이 어떠하든 당신 존재의 가치는 그 어떤 것으로도 평가할 수 없는 존엄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종종 삶의 풍파에 휩싸이고 쓰러집니다. 폭풍우는 몰아치고, 피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느껴지지요. 그럴 때면 제일 먼저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자신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지만 숨 가쁜 일상과 복잡한 삶을 쉬어가더라도, 당신과 당신의 삶이 가진 잠재력을 잊지 마세요.
모두 마법사가 될 순 없고, 모두가 마법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다만, 신이 우리의 삶에 공평하게 흙, 물, 불, 공기를 주었듯 당신의 마음 밭에도 시작을 준비하는 씨앗을 주었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믿는 순간, 삶은 놀랍게도 마법 같은 순간들로 가득 차리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행복은 존재한단다. 불을 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야.
-해리포터 중에서-
마법사 : 다재다능, 창조, 자기 확신 / (역) 독단, 허풍, 창조력의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