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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이미 Aug 23. 2024

플라톤 『국가』에서 이상사회를 생각하다.

 

 플라톤 대화편에 수록된 『국가』는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이스 문화의 최전성기에 아테네에서 출생한 플라톤은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조국이 패한 것에 대해 전쟁의 상흔과 삶의 허무를 경험하며 성장한다.

 태어날때부터  흔히 말하는 정해진 금수저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그는  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기로 한다.

 그 결과  그는 소크라테스에 심취했고 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저술에 몰두하였으며 급기야는 고대 철학의 기둥이 된다.

 

 그의 작품 속  나레이터는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어 (스승에 대한 존경과 자기 생각을 감추는 의미 ) 대화로 전개하고 있다.


  대화의 상대자로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아테네의 부호 케팔로스이다.  케팔로스를 방문하여 통념상의 정의를 거론하여 상대를 반박한다.

 다음은 트라쉬마르스와의 대화이다. 트라싀마르스는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는 것에 대해 주장하나 이를 소크라테스는 논리적으로 격파한다.


 제자 아데이만토스와 글라우콘은 귀게스의 반지를 예시하여 ‘특권에서 불의를 행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라고 스승에게 질문한다.

질문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정의가 좋은 이유와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 답변 한다.


국가 정치구조는 인간구조와 유사하다고 착안하여 이상국가언급하여  인간사회에 적용한다.

국가의 짜임에는 4-5명(재봉사, 농업인, 건축가, 제화공)이  공동체 삶을 영위하는 것이  효율적아다. 그러나 인간 욕구의 증가로 최소한의 국가 구성에 만족하지 못하며 전문 직종과 사회규모가 확대 발전되어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군인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는 수호자와 생산자로 나뉘며, 수호자는 모든 사적 소유가 금지되며 사생활도 차단된다. 생산자는 사유재산은 가능하나 정치적 명예는 소유할 수 없다.  그래서  이상적인 국가는 통치자와 조력자, 생산자의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상국가의 쇠락 과정을 명예욕에 굴복할 때 생기는 명예지상정과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열거하고 특히 권력을 사유화하여 권력을 부여한 시민을 억압하는 저질의 체제로 참주정을 들었다.


 이처럼 국가에서 보듯이 개인도 이상 국가와 유사한 사람이 정의로우며 최악의 사람은 참주정처럼 욕망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정의롭다는 것은 자신의 힘이 부족한 것으로 욕구를 채우는 삶이 행복이 아니냐는 제자의 질문에 소크라테스는 욕구에 충실한 사람은 욕구의 노예일 뿐이라 지적한다.

 정의로운 사람은 절제, 기개를 넘어 이성이 주는 배움의 즐거움은 그 어느 즐거움의 질량을 능가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이성과 기개, 욕구가 조화로울 때가 가장 행복한 삶이다.


 마이클 센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롤스의 『정의』에 대한 강의를 듣기 전에 플라톤의 『국가』를 선행 독서하였다면 정의에 대한 이해가 더 용이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정의란 영혼의 각 부류가 서로 간섭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것을 조절하고 통솔하고 자신과 화목함으로써 최저음 최고음 중간음의 세 음정처럼 전체를 조화하는 거라네.. ” 고 한 소크라테스의 말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시사점을 준다. 플라톤이 살던 고전시대는 니체처럼 인류 문화의 화양연화라면 이성에 충만한 삶을 위해 내 삶의 여백에 고전을 향한 여정과 향기로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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