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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캉 Sep 14. 2024

그 누군가가 걷는 길

- 타인의 길


휴일 아침에 산책을 나가면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길을 간다.
빠르게 걷거나 뛰는 이도 있고 느릿하게 팔자걸음으로 걷는 아주머니도 있다.
어떤 이는 스포츠 상품 모델처럼 멋지게 차려입고 러닝을 하고
어떤 이는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일상 차림으로 뜀박질을 하기도 한다.
어찌하든 간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길을 힘내고 걷고 있다. 뛰고 있다.
그러니 그들을 평가하지 말자.
나름의 이유와 나름의 가치로 살아가는 것임에도,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음에도 우리는 누군가 정한 가치와 잣대로 평가하고
그 길을, 그가 걸어온 길을 말한다.
그러한 권리가 우리에게 없음에도


연재를 하면서 내가 걷는 길만 생각하다가 문득, 타인의 길을 보고 싶어 그려보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타인이 걷는 길을 말하지는 말자. 그건 선 넘는 것, 월권, 오버, 오지랖, 지랄(?)일 수 있으니까.

조심스럽게 타인이 걷는 길을 내 느낌으로 그려 보았다.

마틸다 하나씨님의 걷는 길…(펜화)24.9.7.로캉

처음에는 수채화를 생각하며 그렸는데 펜화 느낌이 좋아 채색을 하지 않았다.



마틸다 하나씨님의 브런치 사진 사용(펜+만년필+수채화/ 24.9.8.로캉.)


그림을 그리고 저 길(강아지 풀이 핀 길)을 상상하면서 타인의 길을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사람처럼, 수많은 길이 있고, 그 길은 사람과 이어져 작은 의미가 됨을 깨닫게 된다.

-24.9.9. 로캉.


*사진 사용을 허락해 주신 <마틸다 하나씨>님께 감사드리며, 사진이 담긴 글은

https://brunch.co.kr/@nanechn/218 ​

링크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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