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사람 마음 바뀌게 하는가
뜻대로 되는 일 없어서
사는 게 재미없다던 남편은
"보기 싫다." "듣기 싫다."
눈 가리고 귀 막더니
축령산 산속에 앉아보니
눈도 귀도 열리나 보다.
혼자 와서 좀 그렇다.
다음엔 같이 오자.
무심하지 않겠다. 한다.
다 잘될 거라고 한다.
꽉 막힌 내 마음에
한 줄기 바람이 지나간다.
무엇이 사람 마음 바꾸는가.
내 마음이 고통이면
주변 사람까지 고통스럽다.
산과 마주하니
비로소 자신이 보이는 걸까.
현실은 달라진 게 없는데 생각이 바뀐다.
'받아들인 것'.
받아들일 때 사람은 성장한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도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