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한 통

무엇이 사람 마음 바뀌게 하는가

by 빛해랑

뜻대로 되는 일 없어서

사는 게 재미없다던 남편은

"보기 싫다." "듣기 싫다."

눈 가리고 귀 막더니

축령산 산속에 앉아보니

눈도 귀도 열리나 보다.


혼자 와서 좀 그렇다.

다음엔 같이 오자.

무심하지 않겠다. 한다.

다 잘될 거라고 한다.

꽉 막힌 내 마음에

한 줄기 바람이 지나간다.


무엇이 사람 마음 바꾸는가.

내 마음이 고통이면

주변 사람까지 고통스럽다.

산과 마주하니

비로소 자신이 보이는 까.

현실은 달라진 게 없는데 생각이 바뀐다.


'받아들인 것'.

받아들일 때 사람은 성장한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도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좋아진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