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려 하니 어질 어질 하지만, 등록만 하면 갓 구워 낸 빵을 원 없이 먹을 수 있고, 거 벅벅 문지르는 녹색 때 타올로유명한 나라 있잖아.
아~맞다! 이태리!
그곳에서 오드리 헵번데기가먹었던 유명한 젤라또 아이스크림도막 퍼준대.깍쟁이들도 등록해. 수업료는 무료니까 구독 꾹~만 눌러주면 돼.
오렌 교장선생님이 운영하는 사랑의 학교인데깔롱 지고 기깔난언어를사용해서뜰딱 같은 늙은 티 팍팍 내지 말라고 가르쳐줬어.
'행복'이라는 말보다 '햄볶'이라고 해야 젊은애들과 잘 소통할 수 있다나.
그리고는 나한테 숙제를 하나 내줬어.
바로 <핑여사가 행복할 때>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라더군.
그래서 이 핑여사가 교장선생님이 가르쳐준 세련되고 우아하면서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 숙제를 하려 해.욕설이나 상스런말투, 폭력적이고 혐오스럽지 않은 맛깔난 단어를 사용할 예정이야.
혹시 알아?핑여사 글이 잘 써지면 교과서에 실릴 수 있을지?
암튼 열심히 쓸게.
나야뭐, 잘 알다시피 쓰라면 쓰고,
까라면 까고, 벗으라면 벗는 확실한 핑여사잖아. 그래서 확실히 벗기로, 아니 쓰기로 했어.
난 말이야 자고로 보수적인 여자라서 그런지 내숭 떨면서 입 가리고 호호 웃는년들이 최고 꼴 보기 싫더라. 특히 끼 부리는 년들을 보면 다리에비암이 날름날름 올라오는 거같아. 그런 끼 부리는 비얌은 대가리를 꽉 눌러서는 패대기치고 싶을 정도로 혐오해. 자고로 웃음은 내 고양이처럼 호탕하게 입을 쩍쩍 벌려서 웃어줘야 인간적이지 않겠어? 안 그래?
우리 깍쟁이들도 누가 웃기는 말을 하면 호호하지 말고 입을 쩍쩍 벌려서 웃어줘. 소고기 한번 먹겠다고 돈 많은 사장님 들한테 전화 같은 거 하지 마.하루 굶는다고 안 죽는다,안 죽어. 웃을 때만 그렇게 하라는 거지, 양다리는 다소곳이 모으고 있어야 해. 다리까지 쩍쩍 벌리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웃을 땐쩍쩍, 다리는 호호!
반대로 알아듣는 깍쟁이들은 없겠지!
이제 숙제할 거야. 다들 조용히 해.
이 핑여사가 젤로 햄볶할 때는 머니머니 해도 머니가 들어올 때야. 톡 까놓고 말해서 돈 싫어하는 사람 나와봐 봐. 난 솔까, 집 나간 서방 놈보다 돈이 더 좋더라. 서방같이 생긴 놈들 한 트럭을 가져다준다 해도 난 다싫어.남자라면 넌덜머리가나. 핑여사이래 봬도'도도' 그 잡채거덩. 남자들이 한트럭 타고 오면남자들은 다 묻어버리고 트럭만 가져다 쓸 거야.
내가 이골짝 저골짝 으로 토깽이처럼 뛰댕기는 이유가 다 있는거야.
초파일에 얻어온 김밥이랑 박카스, 떡, 커피믹스, 천가방은 큰 밑천이야.
스티븐잡스런 오빠가그랬지.
안쓰는게 버는거! 라고.
경제의 정의가 뭔 줄 알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창조하는 게 경제야. 그런 면에서 핑여사는 아주 훌륭한 경제 실천가라는 거. 지. 남자 말고 트럭! 인거. 지.
그리고 음 ~~ 또, 햄볶할 때는 내입에 맛난 거 들어올 때야.
난 왜케 음식이 다 맛있을까?
핑여사가 어떻게 햄볶한지 알려줄까?
오전 6시에 기상하면 가장 먼저 감자를 두서너 개 삶아. 어차피 감자 찌는데 가스비 아까우니까 계란도 두서너 개 넣어둬. 냉동고에 굴러다니는 떡이랑 만두도 함께 쪄.
이게 바로 경제야. 최소의 가스비로 감자도 삶고 계란도 삶고 떡, 만두도 찌고. 그래야 냉장고를 탈탈 비울 수 있지. 음식 버리면 죄받는 거 알지? 내가 막 먹고 싶어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다. 감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한마디 할게. 이 남자, 저 남자 고르려 하지 말고 차라리 감자를 잘 골라서 먹어. 그게 정신 건강에 아주 좋아.
남자보다 감자! 꼭 기억해!
감자랑, 계란, 떡이랑 만두, 스뎅 양푼에 듬뿍 담아서 오렌지 한 개랑 까잡숴. 고양이 오줌같이 조금 놓고 먹지 마. 자고로 먹을 때는 푸짐하게 쌓아두고 먹어. 그래야 속도 든든하고 부자 같다는 거. 지.
나보고 모두들 복스럽대. 배가 빵빵한 게, 복. 어. 스럽대. 주는 대로 따박따박 잘 먹는 사람이 성격도 아주 좋다고 하잖아. 개털 된 지 오래지만 핑여사 성격만큼은 참좋치. 차암~ 족ㆍ같ㆍ치ㆍ
목멖히니까 초파일에 꼬불쳐온 둥굴레 한잔을 먹고 출근하는 거야.
어데로 출근하냐고?
왜 이러실까? 오란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은 사람이라네. 머리도 감고, 이쁘게 화장하고'마드모아젤 블란서 아방가르드 블링블링 팜므파탈 그무르스타킹'신고 나가는 거야.
이케저케 놀다가 10시 30분부터는전화기를 막 돌려. 아무나 받을 때까지.
"어머어머, 오 싸장님! 잘 계셨어용.호호호~
오랜만에 오 싸장님 목소리 들으니 엄청 햄볶해용. 머니머니 해도 여자의 햄볶은 남자 잘 만나는 게 큰 햄볶아니겠어용.호호호호~ 핑여사 목소리가 언제나 통통매력적이라고용?? 어머멈~머머나~~
오 싸장님!!
그럼이 핑여사 오늘통통 매력을 까발리고쩍벌리고, 다 할까 부당. 호호호호~~
오랜만에점심이나 같이 하자고용?와우~ㄱㄱ씽이죵. 메뉴를 핑여사가 고르라~ 고라~고라~고용. 호호호~호홍~ 어멈머~ 우리 오 싸장님! 오늘 굿나이스!굿무당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