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34 따뜻한 집밥과 단정한 살림 속 에세이
메리의 방학이 아직 끝나지 않아 저는 아직도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
9월이 어떻게 시작된건지도 모르게 벌써 빠르게 흘러가고 있네요
벌써 다음주가 추석이더라고요. 추석은 어떻게 보내세요?
저는 아이들과 남편과 집에서 조용히 보내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바빠지니 명절에도 집에서 단출하게 보내게 되네요
친정에서 따온 마지막 수박은 수박화채 만들어요
복수박이라 작고 달아서 한번에 먹기 좋아요
콤부차 티백 1개와 탄산수 넣어주면 더 맛있어져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어요
먹고 남은 참외로 참외피클 만들어요
저는 밭에서 따온 참외라 껍질이 깨끗하지 않아서 제거했는데 껍질채 만들어도 괜찮아요
참외 속 씨를 빼내요
참외는 속 부분이 달콤한데.. 아까워서 한입 두입 먹어요 :)
조금 얇게 썰어줬어요
소독된 유리병에 썬 참외를 차곡차곡 담아요
참외와 수박을 다 먹어가니 이제 정말 여름이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올 여름, 힘들었지만 참 잘 버텼다, 그렇죠?
이제 단촛물 만들어요
물 1컵 (250ml), 사괴식초 1/2 컵 (125ml), 설탕 1/2 컵 (125ml), 소금 1/3 T
물 : 설탕 : 식초 비율은 2 : 1 : 1 로 했어요
기포가 올라올때까지 대략 1~2분 남짓 끓여주고 불을 꺼서 식혀요
참외가 담긴 병에 부어주고 냉장보관했다가 먹어요
엘리가 학교에서 하교 했어요. 조잘조잘 시끄러워요
오늘 저녁은 어떤 맛있는 메뉴일까 집에 올때마다 설렌다는 우리 큰 딸
얼른 수박화채 줘야 조용해질 것 같아요 :)
얼른 삼각김밥 만들어야겠어요. 갓 지은 밥에 초밥소스와 맛가루 넣어 비벼줘요
초밥소스는 김밥이나 초밥 만들때 밥에 넣어주면 너무 맛있어요
삼각김밥 안에는 맛살 넣어줄 거예요. 참치도 좋아요
맛살을 잘게 찢어 마요네즈와 버무려서 준비해요
맛살 자체가 짭짤해서 후추와 마요네즈만 넣었어요. 고추냉이 넣어도 맛있어요
삼각김밥 만드는 방법 잘 보셔야해요! 김밥김을 삼각형 모양으로 반으로 잘라요
김의 거친 부분을 위로 놓고, 삼각형으로 자른 슬라이스 치즈 양쪽 부분에 올리고
깻잎을 올리고 그 위에 밥 올리고 맛살 올리고
아래를 한번 접고 양 옆을 접어주면 완성
접었을때 치즈가 살짝 보이는게 예쁘니까 치즈를 김보다 살짝 올려 놓고
깻잎도 뾰족한 부분이 살짝 밖으로 나오게 두고
깻잎 모양에 맞춰 밥도 삼각형 모양으로 놓는다고 생각하면 더 예쁘게 만들어져요
아이들이 삼각김밥 좋아해서 늘 삼각김밥용 김을 사서 만들곤 했는데
이렇게 싸는게 훨씬 더 먹기 편하고 예뻐요
매콤 얼얼한 마라순두부탕 끓일게요
배추가 더 맛있지만 양배추가 있어서 넣었어요
팽이버섯, 숙주, 원하는 채소 가득 넣어주고
새우, 표고버섯
사골 육수로 만들어야 더 맛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늘 준비해두는 마라탕 소스를 1/3정도 넣었어요
액젓이나 국간장, 소금으로 간하고 순두부 넣어줘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불린 납작당면 조금 넣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라 순두부탕 완성이에요
삼각김밥과 마라 순두부탕이 참 잘 어울리는 한끼예요. 꼭 만들어보세요
오늘도 저의 달콤한 하루를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또 만나요.
영상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