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출발
아침 7시 10분 공항버스 타고 인천 2 공항으로 갔다.
수속 마치고 마티나라운지에서 조식을 먹고 쉬고 있는데,
잘 다녀올게
잘 지내고 있어
주변에서 이런저런 인사가 들려온다.
나도 그들 속에 있다.
여행을 떠난다는 실감이 난다.
잘 다녀올게.
둘. 비행기에서
11시 40분에 비행기 탑승해서
여행책 읽으며 여행지 살펴보고
일정 정리하며 여행을 이제야 준비한다.
딸아이 믿고 떠나는 여행이라 많이 게으르다.
비빔밥 먹고
영화보다 졸고 13시간 정도를 비행기에서 지냈다.
쉽지 않다.
셋. 도착.
7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땅에 발을 디딘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는 것 같아서 낑낑대고 짐을 올렸다.
무시하지 말고 잘 살펴보았으면 고생하지 않았을 것을....
테라스가 있는 호텔은 작지만 만족스럽다.
넷. 바르셀로나의 밤
길거리 테라스에서 맥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바르셀로나에 왔음을 실감한다.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클라라 맥주와 후무스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은은한 불빛의 이국적인 밤거리를 걸으며 여행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