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 차, 만삭 사진 찍었다네요

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23, 감사하게도 임신 후기입니다(철쭉축제 포함)

지난 26주 때 입체 초음파를 찍은 이후, 다행스럽게도 별 탈없이 29주 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임신 후기는 임신 28주부터 40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때쯤 되면 임신부는 약 5Kg의 체중이 증가되는데 대부분은 태아에게서 올 수 있는 무게의 변화이지만 양수, 태반, 유방, 혈액 및 자궁으로 인하여 추가로 체중이 증가한다고 하네요. 특히 이때부터 요통, 수면 중의 불편감, 자궁이 폐를 압박하여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껴진다고 합니다.


임신 후기가 되니 배가 점점 커지네요

예전에 비해서 딸애의 배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28주 차에는 저의 환갑을 기념한다고 신라호텔 더 파크뷰에서 가족끼리 단출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딸애는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는데도 이미 배가 불러 있어서 그런지 먹는 것도 힘들어하더라고요.

거의 의자에 기대어 있는 상태로 앉아 있는데, 마치 배불러서 뒤집어진 거북이 같아 안쓰러워 보입니다.


임신 중기에는 피 비침과 양수 비침으로 인해 병원도 입원하고, 퇴원 후에도 자주 병원 검진을 받는 등 꽤 걱정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별 탈없이 임신 주수가 늘어나, 이제 임신 후기가 되어가니 마음도 편하고 고맙게 느껴지네요.

몸에 문제가 없고 마음도 좀 편해져서 인지 요 근래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사위와 함께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성남 판교 쪽에 있는 한정식 집을 다녀왔다고 하고 오늘은 철쭉축제를 구경 간다고 합니다.


군포 철쭉축제

2011년 시작해서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철쭉축제를 가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코로나 때인 2020부터 2022년 까지는 행사를 안 했더군요). 원래는 4월 19일 토요일 저녁에 개막식이 열리고 공연도 많아서 가보려고 했는데, 희한하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개막식에 비가 와서 다음 날인 일요일 오후에 가보았습니다.


철쭉동산 인근 차로를 통제하여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여기서 각종 행사와 공연, 그리고 홍보부스의 운영 및 축제의 꽃이라고 하는 다양한 먹거리 코너가 있어 간단하게 나들이하기에 좋은 행사였습니다.

날씨도 초 여름 날씨 정도로 따뜻하다 못해 좀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좋았는데, 진짜 행사의 주인공인 철쭉은 아직 만개하지 않고 반 정도만 핀 것 같아 좀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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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이 4월 27일까지라 세 번 더 방문을 했는데 저녁시간에는 국악공연, 풍선공연, 오케스트라공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 가보니 철쭉동산이 제법 붉게 물이 들었네요. 군포 인근에 계신 분들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오셔서 편하게 구경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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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연과 마지막 날 철쭉동산 전경]
만삭 사진 촬영

딸애는 철쭉축제를 가기 전에 인근 셀프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셀프 만삭사진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둘이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고 알아서 찍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스튜디오 임대 비용만 들어 전체적인 비용은 얼마 안 든다고 하네요.

잠시 인터넷을 보니 만삭사진의 자세는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주로 임산부의 배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데, 아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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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임신한 후에 '임신 태교 해외여행', '태아 인생 네 컷', '만삭사진 촬영' 등 다양하게 임신 중 추억거리를 만들어 간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상술과 연관된 것은 아닐는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듣기 싫은 말이지만 맞지 않나요?

어르신들이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아기는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해"라는 것입니다.


딸애는 배가 점점 불러 힘들어지니 "빨리 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육아가 힘들다고 해도 본인의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니 "아기는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해"라는 말은 그렇게 듣기가 싫은 모양이더라고요.


하지만 "아기는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해"라는 말은 시작일 뿐이라 생각되네요.

아기가 태어난 후 "가만히 누워 있는 신생아 때가 제일 편해", "아기가 뒤집고 기어 다니면 힘들어질 거야", "걷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만지기 시작하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기는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니 한시도 눈을 떼면 안 된다" 등 이런 잔소리(?)를 엄청 자주 들을 것 같습니다.


하긴 이후에도 "미운 4살", "초등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되면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어진다",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해서 힘들다", "성적이 안 나와서 속상하다" 등과 같은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후에도 대학교에 입학하고 남자의 경우 군대도 다녀오고, 취업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까지 해서 아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죽을 때까지 자식 걱정은 끝이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이런 옛말이 생각이 납니다.

"자식은 전생의 원수가 현생의 자식으로 태어나 전생의 증오를 하나하나 지워 나간다"

"자식은 전생의 은인이 현생의 자식으로 태어나 전생의 은혜를 자식 뒷바라지 하며 갚는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원수(경상도 방언인 웬수가 더 적합?)'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임신 30주 차가 되는 이번 주에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36주부터 분만예정일까지는 좀 더 자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시기라고 하네요.

임신 28주에서 36주까지는 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36주부터 분만예정일까지는 매주 병원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정기검진이 아닌데도 배가 많이 아프거나, 질 출혈이 있거나, 양수가 흐르거나, 하복부가 심하게 아픈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아내랑 저녁식사 후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아내가 우리도 백일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기가 영아기 때 백일해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팡팡이'를 보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잠시 백일해가 뭔지 봤는데 정말 아기가 걸리면 안 될 것 같은 치명적인 병이네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여름과 가을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특히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백일해에 걸리면 초기 1~2주 때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등 가벼운 상기도 감영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네요. 중기는 2~4주 정도 이어지는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신생아는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고요. 6개월 미만이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다양한 증상이 있는데 무섭네요.
[출처: 서울아산병원]
백일해_복지부 자료.png [자료: 보건복지부, 관악구청]

저와 아내도 아기를 보려면 당연히 맞아야 할 것 같은데, 그 시기는 신생아와 접촉하기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6월 초가 적기인 듯하네요. 찾아보니 인근 지정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무료는 아니고 평균 4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저도 애 둘을 키워보니,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다는데 한 표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저도 종합검진이라 병원에 가는데, 딸애도 산부인과에 정기검진 받으러 간다네요.

비슷한 시간이 끝나면 점심을 아내와 딸애와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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