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후 교정장치 점검(D-37)
지난번 교정장치 탈락으로 인해 새롭게 장치를 교체한 이후로는 아무런 불편이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교정장치에 대한 상태 확인은 매 3주마다 진행되는데 오늘(2025.10.13)이 바로 그날입니다.
교정장치 점검
교정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실시하는 것이 교정장치에서 고무줄을 빼내는 작업입니다.
짱짱하게 당겨져 있는 고무줄을 교정용 철사와 스크루에서 뺄 때 약간의 아픔이 있기는 한데, 제 생각으로는 치과 치료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아픔 정도라 생각되네요.
치과를 자주 다니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하고 칫솔질을 열심히 하여도 치석이 계속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교정장치의 고무줄 교체 시에 다시 치석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치석은 치아 사이의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만나 치태가 되고, 다시 침 속의 무기질 성분과 결합해 단단하게 굳어진 것을 말합니다. 치석에는 세균이 달라붙기 쉽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므로 치아에 관련된 수많은 병들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꼼꼼히 양치질을 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구강 구조나 잘못된 칫솔질로 인해 음식물이 치아 사이사이에 남을 수 있고, 칫솔만으로 모든 잔여물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과 치간 칫솔을 꼭 사용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특히 아랫니에 치석이 더 잘생기는데 그 이유는 침샘 위치 때문이라고 합니다. 침샘은 아래턱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로 인해 침이 잘 고이고 치석이 쌍이기 쉬운 환경이 된답니다.
저도 아랫니 쪽이 촘촘하고 음식 찌꺼기가 잘 끼는 구조라 그런지, 이번에도 이쪽에서 집중적으로 제거를 하더군요. 보통은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기는 하지만, 올해는 수시로 치석을 제거하니 한결 입안이 편하고 입냄새도 훨씬 적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빠르게 교정장치에 대한 점검과 고무줄 교체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교정 전문의는 28번 치아가 사랑니와 간섭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긴 지난번에도 여러 번 충돌을 일으킨 적이 있었으니 걱정은 당연한 것이고요.
저도 굳이 사랑니를 왜 놔두면서 치료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으니까요.
가능하면 남아있는 치아를 그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구강 전문의(원장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치료를 시작할 때도 본인의 치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래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랑니조차도 그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느껴지네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치아를 그대로 보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하니 좀 더 견뎌봐야 하겠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