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넌 펭귄이잖아. 펭귄은 바다를 찾아가야 돼.”
“그럼 나 그냥 코뿔소로 살게요. 노든이 세상 마지막 하나 남은 흰 바위코뿔소니까 내가 같이 흰 바위코뿔소가 되어 주면 되잖아요.”
“그거 참 고마운 말인데.”
“내 부리를 봐요. 꼭 코뿔같이 생겼잖아요. 그리고 나는 코뿔소가 키웠으니까. 펭귄이 되는 것보다는 코뿔소가 되는 게 더 쉬워요.”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출처. <긴긴밤> 루리 지음.
항상 잘한다고 믿어주는 가족이 나의 소중한 코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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