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공고문, 이렇게 읽어야 수상이 보인다
공모전 정보를 찾았다면, 이제는 그 공모전의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볼 차례입니다.
공고문은 단순한 안내문이 아닙니다.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출발점이죠.
공모전마다 형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일반 정보와 전략적으로 분석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 정보
가장 중요한 것은 접수 마감일과 접수 방법입니다.
아무리 잘 쓴 작품도 마감일이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마감일이 '날짜'로만 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접수 마감 시간이 명시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포함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글쓰기 양식도 공고문에서 꼭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자유 양식으로 작성할 수 있는 공모전도 있지만, 특히 독후감 공모전은 주최 기관이 제공하는 원고지 양식이나 별도의 제출 형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수 방법도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메일 접수가 많지만,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도 있고, 그림 공모전은 실제 작품을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메일 접수의 경우, 수신 확인이 되었다 해도 이메일 주소 오기재로 인해 접수가 누락될 수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접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 포인트 3가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수상 전략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상 인원
대부분의 공모전은 수상자가 10명 내외로 제한되어 있지만, 규모가 큰 전국 단위 공모전이나 오래된 전통을 가진 공모전의 경우 수상 인원이 100명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자 수가 많더라도 수상 인원이 많은 공모전은 당첨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한, 초등학생 부문이 따로 있는지, 저학년과 고학년이 구분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학년 구분 없이 통합 심사하는 공모전에서는 상대적으로 글쓰기 실력이 높은 고학년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참가 자격
초등학생 대상 공모전이라 해도 참가 자격이 전국 단위인지, 특정 지역 거주자로 제한되는지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지자체가 주관하는 공모전은 해당 지역 학생만 응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서 실력 있는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지역 단위로 한정된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이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교내 공모전은 더욱 유리합니다.
많은 초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재학생 대상 독후감 공모전이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경쟁자가 제한적인 만큼, 수상 확률도 높아지죠.
< 참가자격에 제한이 있는 공모전 사례 > 셋째, 현장 참여 여부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공모전은 온라인 접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간혹 현장에서 글제를 발표하고, 글을 직접 작성해야 하는 공모전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모전은 번거롭지만, 현장 참여의 진입 장벽이 있는 만큼 경쟁자가 적어 수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저는 충남 부여 여행 중 우연히 참가한 백제문화제 글쓰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현장참여가 필요한 공모전 사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