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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렌터카 여행 41 - 렌터카 반납, 택스리펀 방법

11월 12일 ③

by 에리카

공항은 적어도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맘이 편하다. 예전에 공항 직원이 쓴 공항 이용 필독서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역시나 3시간 전 도착을 강조하고 있었다. 체크인 카운터가 복잡할 수도 있고 오는 길에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가 있을 수도 있다. 공항에 올 때는 항상 여유 있게!! ^^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계약에 따라 주유를 하자. 가득 채워 반납하는 게 보통이지만 우리처럼 차량 모델 변경으로 인해 기름을 반만 채워도 되는 경우도 있다. 그다음 구글맵에 'Car return Terminal 2 - Frankfurt Airport' (https://maps.app.goo.gl/NfooW6yG47BmqTSQ6)로 목적지를 잡으면 정확히 안내해 준다. 표지판과 바닥에도 여러 번 안내가 있으니 길을 못 찾을 일은 없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칸마다 회사 로고가 크게 붙어있다. 자신이 빌린 회사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반납은 끝난다. 슈퍼커버보험을 들어서 인지 직원은 아무 확인 없이 짐 두고 내린 거 없이 잘 확인하라는 말과 함께 아주 빠르게 반납이 끝났다. 보증금 200유로는 신용카드 미매입 상태로 있다가 반납하고 2주 정도 지나 승인취소되었다.


이제 티웨이의 체크인 카운터로 가보자. 아이고, 줄이 엄청나게 길다.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 시에는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만 독일에서 한국으로 갈 때는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되는 데다 패키지 여행객이 한 3팀은 되는 것 같았다.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리며 부모님 나이대의 분들을 보니 엄마, 아빠랑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조카들을 보느라 길게 자리를 비우실 수 없기도 했고 우리도 처음 하는 유럽 렌터카 여행이라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보니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또 아쉽다. 이번에 한번 해보았으니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꿈을 꾸어본다.


체크인을 하고 나서 택스리펀을 받으러 갔다. 아래는 구체적인 택스리펀 방법이다.


1. 택스리펀을 받으려면 한 상점에서 50유로 이상 구입해야 한다. 50유로 이상 구입 후 상점에다 택스프리를 요청하면 서류를 작성해 준다. 보통 영수증과 택스리펀 서류를 함께 편지봉투에 담아준다.

2. 택스리펀을 받을 물건들은 모두 한 가방에 담아야 한다. 세관에서 물건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택스리펀을 받을 물건은 개봉하거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3. 체크인할 때 택스리펀을 받을 물건이 들은 가방은 따로 택스리펀을 받을 짐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럼 러기지 택을 붙인 후에 다시 돌려준다.

4. 가방을 다시 받은 후에 세관(Zoll)으로 가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 이때 물건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옆에 가방을 맡기는 곳이 있으니 맡기면 위탁수하물로 보내진다.

5. 마지막으로 Tax Refund Counter로 가서 세관에서 도장을 받은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현금으로 받거나 카드로 환급받을 수 있다.



시계방향으로 1번&2번 지도가 프랑크푸르트 공항 1 터미널 3번&4번 지도가 2 터미널이다. 빨간 박스로 표시된 곳이 세관(Zoll)과 택스리펀 회사 카운터이다. 1번&4번은 위탁수하물로 보낼 때 보안검색 전에 갈 수 있는 곳이고 2번&3번은 기내용 수하물일 때 보안검색 이후에 갈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


(대문사진은 스위스 와이너리 투어에서 만난 카우벨 컬렉션.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크기가 엄청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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