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차 11월 12일 ② 독일 여행 선물 추천
https://maps.app.goo.gl/4Z5npST6xay4xaJz7
'철학자의 길'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잠시 호텔에 맡겨두고 Käthe Wohlfahrt Heidelberg로 갔다. 여기는 하이델베르크에는 내가 올 때마다 들렸던 참새방앗간과 같은 장소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파는 가게다. 가게 안은 각종 장식들로 가득 차 있고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지러운 가운데 직원들은 예쁜 전통의상을 입고 있어서 들어가는 순간 현실을 떠나 동화책 속으로 들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유학생의 가벼운 지갑으로는 사지는 못해도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가서 기념품도 사고 야무지게 tax-free까지 받았다. ㅎㅎ
그리고 구시가지에 tegut... 테굿(https://maps.app.goo.gl/Dqp71PT7CK7fvxhe9)이라는 슈퍼도 있으니 간단히 식료품 구입하고자 한다면 여기도 추천한다. 어제도 들렸었는데 가게 안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앞을 보니 커피머신에서 바로 뽑아 마시는 커피코너가 있었다. 보통 이런 커피는 맛이 없기 마련인데 늦은 시간인데도 줄이 길어 궁금해서 한잔 마셔보았더니 맛있는 거 아닌가! 오늘은 남편도 함께 한잔씩 뽑아서 손에 들고 아이들은 하리보 젤리를 한 봉지씩 골라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여행을 마치는 심정이 어찌나 아쉽던지... 14박 15일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나여서인지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아쉽고 '왜 2주로 했을까? 이왕 가는 거 한 달로 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https://maps.app.goo.gl/7wZrYZFVnemY8sb69
이제 하이델베르크에 안녕을 고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선물을 사러 ROSSMANN으로 갔다. 위 지점은 공항에서 가깝고 규모가 크고 물건이 다양하며 주차장도 넓다. 렌터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마지막 날 쇼핑스팟이라고 하겠다. ROSSMANN은 올리브영과 비슷한 곳인데 올리브영 + 가공식품 + 생활용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자, 여기서 중요한 정보가 하나 나가니 눈을 크게 뜨시라. ROSSMANN 어플을 설치하면 전체금액 10% 할인쿠폰을 비롯하여 다양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링크로 들어가서 로스만 어플을 https://www.rossmann.de/de/service-und-hilfe/rossmann-app 다운로드하시라. 그리고 tax-free도 가능하다.
1. Konto erstellen을 클릭해서 먼저 계정을 만들고
2. 10% auf alles (최종 금액에서 10% 할인) 아래 빨간색 AKTIVIEREN(활성)을 누르면 된다.
3. 그 외에도 다양한 쿠폰이 있으니 나고자 하는 품목의 쿠폰 AKTIVIEREN을 누르자.
4. 마지막 계산할 때 어플 화면 맨 아래 중앙의 Kundenkarte (고객카드) QR모양을 눌러 QR코드를 보여주면 내가 활성화한 모든 쿠폰이 적용되어 계산된다.
1. 물에 녹여먹는 비타민 - 운동할 때, 땀 많이 나는 여름에 좋다. 다양한 맛이 있으니 종류별로 골라서 주변 분들에게 선물하자.
2. 종합비타민 - Doppelherz 도펠헤르츠라는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종합비타민. 하루에 1알이라 간편하다. 종합비타민 외에도 오메가 3, 글루코사민, 멜라토닌, 콜라겐 등 매우 다양한 영양제가 있다. 브랜드가 매우 다양한데 Doppelherz의 제품을 사면 실패는 없다.
3. Em-eukal 목캔디 - 다양한 맛이 있으니 골라보자. Zuckerfrei = Sugarfree 무설탕
4. 기침과 목에 좋은 캔디 - 내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냥 하나 골라 넣었는데 더 사 올 걸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제품이다. 목이 건조하고 따끔거릴 때 너무 좋다. 그냥 캔디는 아니고 약이라 하루에 6알까지만 먹을 수 있다.
5. 비어헤페 - 맥주 효모 알약.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건강한 머릿결과 손톱을 위한 제품.
6. 하누타 -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가 들어간 과자. 하나씩 낱개포장이 되어있어 아이들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샀다. 나도 좋아하는 과자라 집에 두고 먹을 것도 쟁였다. 킨더 초콜릿이나 하리보 젤리도 우리나라에서 못 보던 종류가 있으니 골라보시길.
7. 핸드크림 - 승무원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제품. 여행용 사이즈를 팔아서 많이 사서 주변에 나눠주기 좋다. 가격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8. 영양 앰플 - 이것도 종류가 다양해서 조금씩 종류별로 사서 주변에 나눠주기 좋다.
9. JACOBS 커피 캡슐 - 네스프레소용 캡슐이다. 야콥스는 내가 유학시절에 즐겨 먹던 커피 브랜드라서 반가운 마음에 구입했다. JACOBS Krönung 인스턴트커피도 구입했는데 그건 카누가 더 나았고 이 캡슐커피는 먹을만했다.
10. 차 - 독일 사람들이 차에 또 진심이다. 엄청난 종류의 차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본인의 취향껏 고르시길.
11. 계피쿠키 Spekulatius -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로 먹는 쿠키이다. 계피와 카다멈을 섞어만든 Gewürz Spekulatius가 가장 흔하고 버터나 아몬드를 섞어서 만든 제품도 있다.
12. 초 -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 한 가지. 다양한 사이즈와 향을 가진 초가 엄청 많으니 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두 개 구입하셔도 좋겠다.
휴... 이것 외에도 많이 담아서 카트가 모자를 지경이었다. ㅎㅎ 자리는 좀 차지하지만 무게는 가벼운 물건들이니 여행올 때 한식을 쟁여온 트렁크에 넣으면 된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뚜벅이인 여행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도 ROSSMANN과 DM이 있으니 거기서도 쇼핑을 할 수 있다. 규모는 여기보다 좀 작겠지만 웬만한 건 다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