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기 May 25. 2024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준 새로운 기회 ep.1

-두 번째 결혼식 사회-

코미디언 김영철 님의 강연에서 나의 꿈과 포부를 이야기하고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은 더욱 강렬해졌다.

그때의 두근거림과 아드레날린이 'mc가 되고 싶다'에서 'mc가 되어야 된다'로 바꿔주었다.

크던 작던 내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어서 결혼식과 돌잔치 업체를 알아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생업인 유아체육강사 특성상 주말에도 운동회나 발표회처럼 언제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업체를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게 아무런 진전 없이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쯤이었다.


"안녕하세요 ㅁㅁ님 mcOOO입니다! 저희 같은 아카데미 출신이었네요!"

'음.. 누구지?' 이름을 보고 생각을 곱씹어 봤더니 생각났다. 

지난 김영철 님 강연에서 mc를 보셨던 mc닥터님이 어느 날, 독서 인증을 하는 단톡방에 초대를 했었다.

그 단톡방은 mc분들이 있는 단톡방이었다. 바로 그 단톡방에 속해 있는 mc분이셨다.


"아! 안녕하세요! 단톡방에 들어간 지 한참 됐는데 이제 눈치챘네요!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반가워요!"

몇 번 인사말을 주고받고 며칠이 지났을까 mcOOO님에게 또 연락이 와 있었다.




"ㅁㅁ님 제가 진행하는 예식 업장이 있는데 진행해보시겠어요?"

유아체육 때문에 주말마다 무조건 예식 진행을 해야 하는 업체를 들어가기 어려웠던 나에게, 이렇게 단발성으로 할 수 있는 진행 기회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네! 페이는 상관없고 일정만 맞으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예식 영상 보내주세요!"

"네!"


며칠 후, 예식 사회 확정 연락을 받았다. 약 일주일간, 카톡으로 미팅을 진행하며 식순과 신랑, 신부의 특이사항을 파악했다. 더불어 mcOOO님의 코칭도 받으며 진행 스킬을 다듬어 나갔다. 예식 당일에 식순 변경과 신랑, 신부의 특이사항이 뒤늦게 전달되며,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예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 기회를 주는 인연이 되어 스케줄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인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회에서 만난 인연은 짧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김영철 님 강연에서 냈던 3초의 용기로 맺은 인연이 새로운 인연을 연결해 주었고, 그 새로운 인연이 새로운 기회를 주는 인연으로 발전했다.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나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머뭇거림이 없어졌다. 




결혼식 사회가 끝나고 며칠 후, 김영철 님 강연 때 만난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이자, 현재는 우리 독서모임의 모임원이자, 나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ㅁㅁ아 기부콘서트 진행 해줄 수 있어?


이전 11화 3초의 용기로 얻어낸 값진 경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