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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AI에이전트 시장이 끝? [lovart ai]

by SPECAL

신규 AI 에이전트 lovart가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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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상은 그 서비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딱 이 정도의 프롬프트로만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생각보다 흥미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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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저는 초기에 스레드채널 기반 크리에이터로 신청을 넣어 합격했기에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한줄평을 남기자면 두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크리에이티브랑 문화맥락이 연결돼야 하는 파트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건 아직까진 힘들다.
기술 시연으로써 일반일에게 알리는 건 넘치는 가치가 있다.

사실 ai시장을 지속적으로 팔로업 하고 있던 분들이라면 딱히 놀랄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직자분들 사이에서도 그냥 이것저것 잘 합쳐 뒀구나 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불안감을 표하시는 분들도 다양했습니다.


솔직히. 결과물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만들어진 포스터만 놓고 보면 꽤 매력적이었고, 디자인 중심으로 구성된 AI 답게 세부적인 프로덕트 디테일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분명합니다. 이 AI가 기존의 GPT 이미지 생성, 수노(Suno), 클링(Cleaning), 플럭스(Flux) 등을 하나로 묶어낸 서비스라는 점에서 편리성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 서비스만의 독창적인 경쟁력이나 특별한 매력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3월에 올린 작업물을 확인해 보시면 좀 더 자세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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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저런 식의 노동이 안 들어가도 쉽게 만들 수 있거든요 지금은 맘만 먹으면 분당으로 찍어낼 수 있고요


즉, 누구라도 조금의 숙련도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지식만 있으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말해,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저조차 이미 몇 번이나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한다고 주장하고, 그에 따른 세부 조정 옵션을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 체감되는 품질 차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클링 기반의 영상 제작 기능에서는 심각한 할루시네이션(응답 신뢰도 제어 실패 현상)이 더러 발생했고, 자연어 처리 단계에서의 부자연스러움과 오타 교정 미흡 등 완성도에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을 확인했죠


아래의 영상이 대표적인 예로 디테일이나 언어적인 측면서 굉장히 많은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요 서비스는 좋아요, 매력적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시장에 있습니다.


과연 이 AI가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 디자이너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의 품질과 시장 적합성을 갖추었느냐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분명 빠르게 영상을 제작해 주는 서비스는 매력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결과물의 퀄리티와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지 여부입니다.


전문가들 혹은 외주의 가격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제대로 피한걸 못 만들어 내는 시점에서 가치가 없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젠스파크(Zenspark)의 사례에서도 기술 자체가 부족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현행 헤비 AI사용자들은 굳이 젠스파크 써야 해? 이런 평가를 많이 내립니다.


사실 가격적인 문제도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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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고나 마케팅 분야처럼 디테일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시장에서 AI가 만들어낸 부정확하거나 어색한 결과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AI 에이전트가 API 기반으로 구동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비용 문제가 발생합니다.


GPT API의 경우 고화질 기준 1회 생성 비용이 대략 20~200원 선이고, 여기에 수노, 클링, 플럭스 등의 서비스 사용 비용을 더하면 1회 제작 비용은 최소 몇 백 원에서 많게는 수천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소비자는 비용과 품질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수십수백 번 돌릴까에는 그냥 AI 기반 외주 디자이너가 싸게 먹힐 겁니다. 정확한 니즈를 듣고 사진형태로 만드는 거 20분 세부 피드백을 계속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지금도 젠스파크가 비싸다는 말이 나오고 현업에선 못써먹겠다 불만이 터져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물론 수노 플럭스 GPT 미드저니 ComfyUI 클링 루마 VEO2 소라 정도의 AI서비스를 다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 흔하냐는 다른 문제지만요


정리하자면, lovartAI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 AI 기술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놓은 정도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시장에서 디자이너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고객의 명확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며, 현시점에서는 아이디어 초안이나 사전 작업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의 기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그 기술이 시장의 요구와 어떻게 결합하는가입니다. 미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급히 등장한 또 하나의 AI 서비스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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