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시 봄.

#6 August Rush - Dept

by 지민

*글 마지막에 있는 음악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와 푸릇한 향기가 ‘봄이 왔어 ‘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봄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계절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봄은 설레는 계절이었다.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고, 그래서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봄이 만들어주는 바람은 나를 향긋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매번 설렜지만 그만큼 실망감도 컸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봄에 대한 환상은 시들어져 갔다.



올해도 다시 봄이 찾아왔다.

역시나 봄은 나에게 다정한 말투로 속삭인다.

“올해도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다시는 봄에게 속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약속했지만,

포근한 날씨와 푸릇한 향기가 다시 나를 설레게 만든다.



“그래. 지나간 일들은 다 잊고 다시 한번 봄을 믿어보는 거야.”

그래 한 번만 더 속아주자.

그리고 다시 봄.




https://www.youtube.com/watch?v=8BpFEWKHIIs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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