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

#21 사랑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by 지민


항상 고마운 사람. 즐거운 일이 있으면 함께 즐거워해주고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위로해 주는 그런 사람. 여자친구와 만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간다. 사실 만나면서 항상 행복하기만 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관계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서로에게 마음을 다 열지 않았었던 우리였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마음을 모두 열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인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 만났을 때 아름답게만 보였던 서로의 모습에서 상대방을 자세히 알아가며 상대방의 진실된 모습을 알아가는 단계에서 그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인 것 같다. 세상에 나와 완벽히 맞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다른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거나 아니면 둘 사이에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야 한다. 이것이 힘든 관계라면 아마 인연이 아니지 않을까?



처음에는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여자친구를 이해하게 되었고 여자친구 역시 나를 이해해 주며 더 사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와 나는 생일이 정확히 일주일 차이이다. 그래서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방학에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



연인과의 여행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한다. 둘이서 처음 가는 장소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반대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연인 사이에서 잘 싸우지 않는 커플들이라도 여행에서는 싸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조금은 긴장을 하고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즐거운 여행이었다. 객실을 찾지 못해서 옆 건물로 갈 때도 길을 찾지 못해서 헤매면서도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둘 다 못생겨졌을 때도 항상 즐거웠다. 오히려 그런 경험들 덕분에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여행을 통해서 나는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을 절대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살면서 좋은 일들도 있지만 나쁜 일들도 있을 수 있다. 나쁜 일이 있을 때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래의 나는 나쁜 일이 있을 때는 무시하는 편이었다. 항상 나쁜 일이 있더라도 후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나는 나쁜 일이 있을 때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런 나의 모습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런 나의 성격은 긍정적인 것이 아닌 무서워서 도망가는 겁쟁이 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쁜 일은 마주 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안 좋은 일들의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지 않고 무시하다 보니 조금씩 쌓이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부정적인 일들도 즐겁게 느껴졌고 안 좋은 일을 어떻게 해소하는지 요즘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여자친구의 도움이 큰 것 같다. 항상 나의 편을 들어주고 함께 위로해 주고 슬퍼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안 좋은 일들이 있더라도 무섭지 않은 것 같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한 명은 있을 것이다. 지금 여자친구는 나에게 그런 사람이다. 항상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 덕분에 나의 인생은 많이 바뀌었다. 여자친구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도 그녀의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고마운 사람.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 잘해주려고 한다.



항상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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