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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Jun 25. 2024

새벽 2

여섯 번째

새벽이 천장에서 똑똑 떨어져

내 이마를 적시고

내 귀를 타고 흘러내리고


이불에 새벽이 흥건하다

잠 못 이루는 밤

우울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고독이 작은 침실을

채우기 시작한다


금붕어는 침대 위에서 뻐끔거리며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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