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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새롭게 하자! - "타성적이며 전통에 목을 맨"?
설 연휴 기간에 덕수궁에서 전시하는 <수묵별미>를 보고 왔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가슴이 먹먹하다.
저 화가는 그림 속 주인공을 왜 저렇게 표현했을까.
그들의 사유와 노고와 열정이
나를 뜨겁게 만든다.
정종미, <보자기 부인>
2007, 닥종이, 천, 안료염료,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은행
정종미는 전통 한지의 제작술을 직접 익히고,
안료에 대한 깊이 있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국화의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해 온 작이다. 작가는 1999년부터 여기에 한국 여성 이미지를 결합한 '종이부인'을 완성시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고, 최근까지 그의 작업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정종미는 타성적이며 전통에 목을 맨 화가가 아니다. 사실 직접 가서 보면 색감과 이 여성의 분위가 오묘하면서 아름답다. 글쎄 내 자화상을 어떻게 그려야 할까. 아니 그릴 수 있을까. 그림 속 주인공 여성의 시선은 정면인데 발은 방향을 달리 한다!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