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manship

<Re. me> 나를 새롭게 하다! 드디어 창업의 길로~

by giant mom

"고전"으로 돈을 벌겠는가. 누군가는 물을 수 있다. 고전은 아날로그방식으로 시작해야 알 수 있다. 하나하나 주석을 달아야 하고 하나하나 캐물어 탐구하지 않으면 땅 속에 묻힌 보석을 캐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얼마 전 "보테가"가 아날로그식의 그네들의 이미지를 광고로 만들었다. 손에 관한 것이었다. "손짓은 보편적인 언어예요. 몸을 뻗어 타인에게 다가가는 행위자체가 정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어떤 것을 만졌을 때의 경험과 기억을 온전히 간직합니다" 고전은 나에게 말을 걸고 우리들에게 손짓을 한다. 학생들에게 수업시간마다 전달되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바로 손을 내미는 고전이었다.


"수업시간에 <로빈슨 크루소>에 대해 잠깐 배우고 이 책의 개인주의적 요소를 탐구하면서 로빈슨 크루소가 자아 발견을 한 것처럼 나도 고등학교 때 자아 발견을 한 경험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혼자 고립되면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의 이러한 경험은 인간의 끈기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이런 자아 발견의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 때 로빈슨 크루소처럼 자아 발견을 한 경험은 바로 미대 입시를 했을 때였다. 고등학교 때 갑자기 할 공부도 많아져서 힘들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예전부터 그림을 배우고 싶었는데, 선뜻 시작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진 친구의 영향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수학도 포기하였고, 국어나 영어 같은 다른 과목도 뒤쳐져서 가고 싶은 대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힘들어졌고, 결국 방학 때 미술을 그만두면서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미대 입시를 하면서 건강도 안 좋아졌고 공부도 조금 뒤처졌지만, 미술을 배우면서 그림뿐만 아니라 누구의 도움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책임감 있게 계획을 실행하고 수정하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면서 무인도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가 내면을 탐구하고 자아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고 미대 입시를 준비했던 나와 비슷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의 전적인 지지를 받진 못했으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봐서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로빈슨 크루소>는 단순한 무인도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장르의 문을 처음 열었고 당시 이 소설의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질 정도로 막대하다. 여기서 이론적인 것을 논할 필요는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친구의 말처럼 로빈슨 크루소의 모습이 과거 자신의 모습과 동일했다는 점이다. 고전이 이 친구에게 말을 걸었고 이 꿈이 실패했을지라도 유의미한 과정인 셈이다. 독립적인 로빈슨 크루소, 독립을 자처하는 젊은 친구들.


나 역시 후배 두 명과 함께 <Re.me> 나다움을 실천하고자 뭉쳤다. 로빈슨 크루소가 이 친구에게 말을 걸었던 것처럼 <인문학의 재발견> 대표인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다. 드디어 시작하냐고 왜 더 빨리 서두르지 않았냐고, 묻는다. 보테가가 말한 아날로그식의 손짓의 의미, 그의 장인정신, 후배들과 뭉친 <Re. Me>. 나다움을 찾아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그 날을 꿈꾼다. 로빈스 크루소처럼.


keyword
이전 01화스토리의 힘